12월11일, 하남사암연합회
여단장 등 32명 함께 수계
하남시에 위치한 제1항공여단 군법당 비천사에서 12월11일 장병 수계식이 열렸다. 하남시 유일의 군부대이자 지난 8월3일 하남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학명 스님)의 원력으로 문을 연 군법당 비천사에서 열린 첫 수계법회다. 이날 수계식에서는 박기연 제1항공여단장을 비롯해 32명의 군장병들과 군인가족들이 수계를 받고 불자로 거듭 태어났다.
수계법회에서 학명 스님은 “계를 받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인 만큼 어디서나 수계불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며 “생명을 존중하는 삶, 나누는 삶, 청정한 삶, 정직한 삶, 깨어있는 삶을 살아 오계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성불사에서는 수계한 군장병들을 위해 150명 분량의 단주와 책자, 그리고 햄버거를 준비했다. 상불사와 광덕사 등에서도 군장병들을 위한 과자와 떡, 귤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비천사는 아직 군법사사 파견되지 못한 법당으로 사암연합회 소속 각 사찰들이 순서를 정해 일요법회를 지원해 오고 있다.
사암연합회 총무소임을 맡고 있는 상불사 주지 동효 스님은 “장병들이 행복한 마음을 갖고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며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수계가 자신의 마음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남=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72호 / 2016년 1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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