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7일 2250분 동안 눕지 않고 화두를 참구하는 겨울 철야정진이 마련됐다.
산청 보림선원(선원장 전근홍)이 12월31일 오후 9시부터 2017년 1월6일 오전 7시까지 1주일 동안 동계 철야정진을 실시한다. 1년에 여름과 겨울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열리는 1주일 철야정진으로 올해로 43년째다.
45분씩 50차례 좌선 실참
백봉 거사 생전육성 설법
철야정진 프로그램은 백봉 김기추 거사와 새말귀(新話頭) 소개, 백봉의 생전 육성 설법, 좌선, 차담·포행으로 구성됐다. 산청선원은 45분씩 50차례 총 37시간30분 좌선과 26시간 설법 그리고 10시간 숲 포행을 진행한다. 화두 참구는 눕거나 잠들지 않는 장좌불와(長坐不臥)로 공양과 휴식시간에도 벽에 기대지 못한다.
보림선원은 화두보다 백봉 거사가 주창한 새말귀를 참구한다. ‘확실한 이해’를 토대로 육신을 굴리는 법신, 즉 참나를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백봉 거사는 다리와 양팔, 오장육부, 입과 혀를 잘라 내는 수술법문 등으로 육신을 향한 집착을 끊어 ‘나’에 대해 질문한다. 육성 설법은 새말귀 참구를 위한 예비작업으로 스크린에 띄우는 영상과 사진, 자막이 이해를 돕는다.
전근홍 선원장은 “백봉 김기추 거사 생전 육성 설법 청취는 새말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공부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며 “설법을 처음 접하는 불자들 이해를 돕기 위해 유튜브 동영상 등 과학적인 자료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세한 내용은 온라인 카페(cafe.naver.com/borimsancheong/211)에서 확인 가능하다. 055)972-9555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72호 / 2016년 1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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