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선운사와 돈독한 인연을 다져오며 봉사·협력해온 학생들은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면서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초겨울 산사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 입재식에 이어 사찰습의, 스님과의 차담, 범종 타종, 예불 등을 체험했다. 한 배에 염주 한 알씩 꿰며 108배로 108염주를 만들어 목에 걸었고 내원궁 도솔암에서 선운사로 이어지는 도솔길을 산책하면서는 각자 소원을 풍선에 적어 띄워 보내기도 했다.
선운사는 회향식에서 2학년 정수연 학생 등 5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총 2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경우 스님은 “부처님 자비심으로 배려와 존중을 실천해온 학생들에게 작지만 학업에 도움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해 나보다 남을 위해 함께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72호 / 2016년 1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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