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구성은 ▲금강경의 취지 ▲보살의 길 ▲평상심에 길이 있다 ▲업보는 있으나 작자는 없다 ▲지금 여기에서 현재의 법을 통찰하는 행복한 삶 등 5개의 장으로 이뤄졌다. 각각의 장마다 구마라집 한역본에 적용돼 있는 양무제의 아들 소명태자가 32분으로 분장한 체제를 반영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또 ‘금강경’ 산스크리트어본과 구마라집 한역본을 대조할 수 있도록 병기했고, 한글 번역은 산스크리트본으로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대승경전이야말로 진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계승했으며, ‘금강경’은 모든 불교의 뿌리가 된 초기경전인 니까야로 읽어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다툼 없는 무쟁의 법문임을 밝히면서 ‘금강경’의 공사상이 갈등과 논쟁을 해소하는 무쟁(無諍)의 핵심으로 작용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더불어‘금강경’은 개인적인 열반을 강조하는 경전이 아니라 중생 구제의 큰 서원을 세우고 부처님처럼 살아가겠다고 서원하며 깨달음을 향해서 함께 가는 보살행에 대해 설하는 경전임을 밝히고 있다. 2만2000원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72호 / 2016년 1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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