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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원 제2정화한다더니 ‘성추행 피소’…통탄할 노릇”

  • 교계
  • 입력 2016.12.26 18:27
  • 수정 2016.12.28 17:11
  • 댓글 16

선학원 분원장 스님들, 12월26일 피켓 시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에 대한 범계 논란으로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선학원 소속 분원장 스님들이 직접 이를 규탄하기 위해 나섰다.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모임(이하 선미모)은 12월26일 선학원 재단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운현궁SK허브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스님들이 직접 피켓을 들고 집회에 나선 것을 이례적이다.

이날 스님들은 오전 10시부터 ‘청정승풍 선학원에 성추행 오점남긴 이사장은 참회하라’ ‘성추행 이사장 모든 공직 물러나라!’ 등의 피켓을 든 채 법진 스님의 참회 및 사퇴를 촉구했다.

강원도에서 왔다는 한 분원장 스님은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제2의 정화를 하겠다고 선포했었기에 새로운 뜻으로 바른 의식으로 선학원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정작 본인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의 당사자가 되다니 침통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 스님은 “법진 스님은 선학원 이사장이자 한사람의 수행자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사회 또한 진정 선학원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알고 분원장 스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분원장 스님은 “선학원은 일제시대에 청정승풍 진작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며 “법진 스님이 선학원의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한탄했다. 이어 “스님으로서 상상도 할 수없는 이런 사건을 역대 이사장 스님들이 안다면 얼마나 통탄할 것인가”라며 “이 사전이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선학원 역사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될 것임을 이사회는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참석한 스님들에 따르면 ‘법진 스님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선미모 소속 분원장 스님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에 이날 시위를 시작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릴레이 집회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74호 / 2017년 1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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