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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진위 논란 ‘증도가자’ 분석 결과 공개

  • 성보
  • 입력 2016.12.30 10:36
  • 댓글 0

12월30일, 홈페이지 공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돼왔던 ‘증도가자’에 대한 분석 결과를 12월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증도가자’는 보물 758호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를 찍는 데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금속활자다. 현재 금속활자본은 전해지지 않지만 1239년 복각본(목판에 다시 새겨 찍어낸 책)이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증도가자’ 1377년 간행된 금속활자본 ‘직지’보다 최소 138년 앞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가 된다.

‘증도가자’는 2011년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된 이후 진위 논란이 이어지다 2015년 구성된 ‘고려금속활자 지정조사단’ 주도로 조사가 진행돼왔다. 문화재청이 조사 결과를 취합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증도가자’는 서체 유사도 통계수치가 대조군으로 활용된 ‘임진자(1772년 갑인자로 찍은 심경(心經)을 글자본으로 주조한 15만자의 동활자)’에 비해 유의미한 수준 이상으로 낮았다. 조판 가능 여부에 대한 검증에 있어서도 ‘남명천화상송증도가’의 실측치와 비교한 결과 일부가 조판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는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알림판-‘지정 신청 미술전적문화재 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1월13일까지 전문가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증도가자’ 분석 결과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분석을 진행한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개진된 의견에 대해 추후 공동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74호 / 2017년 1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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