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불교 이끌어갈 2017년 법보신문 새 연재들
지성불교 이끌어갈 2017년 법보신문 새 연재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7.01.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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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박한 지식·안목 갖춘 필진들이 쓰는 불교의 멋과 미

불교를 소재로 다양한 기획시리즈와 심층보도로 불교지성문화를 선도해온 법보신문이 올해도 다채로운 연재물을 준비했다. 스님과 불교학자, 수학자, 미술사학자, 아동문학가, 불교활동가 등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명인사들이 새 필진으로 나선다. 불교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깊은 통찰력을 갖춘 새 필진들의 연재는 법보신문 독자들의 안목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성보문화재와 불교문화를 소재로 한 연재들은 불교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재미와 감동으로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연재들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다.  편집자

원로사학자 깊은 안목으로
한국불교사 새롭게 접근
원전 ‘부처님전생담’ 관심

‘유마경’ ‘금강경’ 새 해석
벽암록·전심법요 해설 연재

중국 돈황벽화 격주 연재
80세 노시인이 쓰는 ‘동시’
그림이 있는 선시도 눈길

 ▲ 성효 스님
동국대 사무처장

▲성효 스님의 그림이 있는 선시=선화(禪畵)와 선시(禪詩)에 조예가 깊은 성효 스님이 독자들에게 선의 세계를 안내한다. 선시는 모든 형식이나 격식을 벗어나 직관으로 세계의 궁극적 깨달음에 다다르려는 수행방법으로서의 선(禪)이 시적언어로 표현된 글이다. 오랜 기간 작품 활동을 해온 성효 스님이 직접 그리는 선화와 함께 선의 정신이 함축적으로 담긴 선시를 감상할 수 있다.

 

 

 

 ▲ 성원 스님
제주 약천사 주지
▲성원 스님의 천진불이야기=제주 약천사 주지 성원 스님이 푸른 섬 제주에서 전해주는 천진불들의 웃음소리다. 어린이합창단을 만들어 도량을 어린이들의 노랫소리로 채우고 있는 스님이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소한 일상을 전해준다. 아이들의 순수한 행동과 마음, 그 속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동심을 섬세한 시선과 순박한 글에 담아 독자들을 천진불의 세계로 이끈다. 특히 스님이 직접 찍은 아이들의 사진은 투박하지만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전해주는 또 하나의 창이다.

 

 

 ▲ 정운 스님
조계종 교육아사리
▲정운 스님의 ‘전심법요’ 강의=황벽희운(?~856) 스님은 중국 선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전심법요’는 황벽 스님의 선사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어록이다. 또한 고금의 수행자들이 참선수행의 지침으로 삼았을 정도로 조사선 사상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문헌이다. ‘전심법요’의 세계로 이끌어줄 정운 스님은 중국선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선학 연구자다. 성지기행, 인물탐구, 경전 및 교리 해설 등 다양한 분야의 불서를 집필했던 스님의 이번 연재는 쉬우면서도 선의 요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재마 스님
중앙승가대 연구원
▲재마 스님의 존재여행= ‘사무량심의 가치 재발견과 체화프로그램 개발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재마 스님은 움직이는 법당, 춤추는 절을 꿈꾸는 명상지도자다. 불교호스피스협회 영적돌봄가, 불교심리상담 전문가, 표현예술상담사, 표현예술치료사로도 활동할 정도로 다방면에 조예가 깊다. 이번 연재는 불교의 핵심인 사무량심과 사섭법을 통해 몸과 마음이 일치된 삶을 살아가고, 생활 속에서 보살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함으로써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 최병헌
서울대 명예교수
▲최병헌의 한국역사와 불교=지난 50여년간 불교사 연구의 외길을 걷고 있는 최병헌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는 폭넓은 역사 이해로 유명하다. ‘사료 해석의 엄격함’과 ‘논리적인 체계성’을 중시하는 최 교수는 한국불교사에 대한 거시적인 조망을 역설해왔다. 불교사를 불교 내부의 틀 안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내 및 동아시아 흐름 속에서 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로 역사학자의 깊은 안목과 해박함이 돋보이게 될 이번 연재는 한국불교사를 새롭게 이해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주수완
고려대 교수
▲주수완의 미술사학자와 읽는 ‘삼국유사’= ‘삼국유사’는 객관적이며 함축적이고 신비롭다. 따라서 ‘삼국유사’의 함축적·신화적 사실들도 역사적 사건에 대한 불교적 재해석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오늘날에는 다소 황당하게 들릴지 몰라도 당시의 눈으로 보면 그렇게 해석했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교미술사학자로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강의하는 주수완 박사는 신화적으로 서술된 ‘삼국유사’ 사건들이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일어났는지를 면밀히 추적하고 이를 재구성한다.

 

 

 ▲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철학자 이진경 선어록을 읽다=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뛰어난 균형 감각으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철학자다. 2015년 법보신문 연재를 통해 연기, 무상, 무아, 중도, 공, 윤회 등 불교의 기본 개념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 교수가 이번에는 선어록을 펼쳐들었다. “만약 혼자 우주로 떨어져 나가게 되면 반드시 지참해야 할 단 한 권의 책”으로 ‘벽암록’을 꼽는 이 교수는 깊은 사유와 통찰력 넘치는 문장으로 선사들의 내면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재의 그림을 맡은 고윤숙 화가는 이화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화단의 중진작가로서, 동양의 사상과 문자를 회화로 탁월하게 표현해내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 교수의 글에 맞춰 매주 깊이 있고 색다른 선화(禪畵)를 선보일 예정이다.

 ▲ 김정빈
밝은불교신행원장
▲김정빈의 일화로 읽는 불교=불교는 비유와 이야기의 종교다. 공, 연기, 무아, 업, 해탈, 선정 등 어려운 개념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불교의 세계관과 교훈을 들려준다. ‘백유경’ ‘자타카’를 비롯해 수많은 경전에서 비유가 등장하는 것도 이야기가 갖는 효용성 때문이다. 필자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꼽힌다. 불교는 물론 철학, 문학, 역사, 예술 등에도 조예가 깊은 그는 동서고금의 흥미로운 얘기들을 들려주고 이에 대한 해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을 돌아보도록 한다. 연재 삽화는 육순호 화가가 맡는다. 홍익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육 화가는 창작 및 문화예술NGO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 조정육
미술평론가
▲조정육의 불교의 발견=어떻게 하면 생활 속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 수 있을까? 거창한 이론이나 구호가 아닌, 한 구절의 경전 글귀만으로도 삶은 풍요로워질 수 있을까? 조정육 미술평론가가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낀 소소한 것들을 현대작가들의 그림과 함께 풀어낸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은 그림과 곁들여져 경전 말씀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특히 조정육 미술평론가의 재기 넘치는 표현과 맛깔스러운 문장은 읽는 재미까지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진희
문화재청 감정위원
▲정진희의 사찰미술여행=사찰은 불교미술의 보고(寶庫)다. 불상, 불화, 탑에서부터 꽃살문, 단청 등에 이르기까지 사찰 곳곳의 모든 것들은 예경의 대상이자 빼어난 작품이다. 하지만 선조들의 신심과 예술혼이 가득한 불교미술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불교미술사를 전공한 박사이자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으로 활동하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사찰에 장엄된 불교미술을 상세히 설명한다. 연재를 따라가다 보면, 사찰에 놓인 어느 것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 오중철
중국 사천대 박사과정
▲오중철의 돈황벽화 감통 설화=중국 돈황 막고굴 제323굴에는 통상적인 변상도 대신 한무제의 현몽, 아육왕탑 설화 등 중국에서 불교 전파 과정 중 일어난 사건들이 그려져 있다. ‘불교감통화’로 통칭되는 이 도상들은 당대에서 송대 초에 조성된 석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중국 사천대학 고고미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오중철씨가 현실과 이상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온 감통설화의 장면들을 수수께끼 풀어가듯 설명한다. 이를 통해 불교를 보다 현실감 있는 종교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 이제열불교경전연구원장
▲이제열의 파격의 유마경= ‘유마경’은 문수보살이 유마거사의 침묵을 통해 대승의 깊은 교리인 ‘불이법문’을 깨우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대승경전이다. 매주 ‘유마경’을 해설하게 될 적연 이제열 법림법회 법사는 불교이론과 수행을 겸비한 재가불교 지도자다. 그는 이번 연재를 통해 오늘날 한국불교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유마경’에서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특히 그는 세간과 출세간, 부처와 중생, 생과 사가 둘이 아니라는 의미를 밝힘으로써 불교가 우리 사회 속에서 발현돼야 함을 밝힌다.

 

 ▲ 신현득
아동문학가
▲신현득의 내가 사랑한 동시=동시는 쉽고 재미있다. 그렇다고 쉽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큰 착각이다. 동시는 서정성이 가장 짙은 시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동시의 선진국이다. 시인의 절반이 동시를 쓰고 있으며, 매년 출간되는 동시집도 100여권에 이른다. 신현득 선생은 가장 존경받는 아동문학가다. 지금까지 32권의 동시집을 펴냈으며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작품성도 탁월하다. 이 연재는 80대 중반의 원로작가가 지난 110년간 발표된 동시 중 뛰어난 작품을 선별해 그 안에 펼쳐진 동심, 시심, 불심의 세계를 펼쳐 보여준다.



▲불교작가를 말하다=불교미술에 뿌리를 두고 현대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신진작가들과 그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신진작가들의 도전적인 활동과 예술적 성과물들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기회가 드문 교계 현실에서 열정과 아이디어로 가득 찬 젊은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지면에 펼쳐진다. 최초의 사찰미술관으로 도심 포교의 새 장을 개척한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 학예실장 구담 스님을 비롯해 ‘동아시아 미학과 현대시각 예술’의 저자이자 미술평론가인 김최은영씨, 한국학중앙연구원 미술사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전통문화대학에서 강의하는 김영욱씨가 집필한다.

 
 

 ▲ 강병균
포항공대 교수
▲강병균의 수학자가 본 불교= ‘금강경’은 수많은 동아시아 수행자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선사한 경전이다. 그리 많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해탈을 유도한다. 강병균 포항공대 교수는 수학자이며 인문학 전반에도 폭넓은 지식을 갖춘 합리주의자다. ‘불교는 과학’이라고 말하는 그가 보는 ‘금강경’은 독특하다. 많은 이들이 망상을 버리라는 ‘금강경’을 두고 온갖 환망공상을 부려왔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유전자학, 뇌과학, 생물학, 인류학 등 현대학문을 통해 ‘금강경’의 실상을 드러낼 예정이다.

 



 ▲ 이병두
종교평화 연구원장

▲이병두의 사진으로 보는 불교=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에게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 대한 성찰이 현재와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를 번역하는 등 근대불교사 및 종교사 전반에 조예가 깊은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이 사진을 매개로 한국 근현대불교사를 들려준다. 때로는 뿌듯하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부끄러운 사진들을 통해 우리 불교계를 반성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황순일
동국대 교수
▲황순일의 원전 자타카= ‘자타카’는 억겁의 세월동안 윤회를 반복하며 진리와 자비의 길을 걸었던 부처님 전생이야기다. 윤회의 과정에서 부처님이 실천했던 덕행과 공덕은 모든 불교도들이 추구해야할 이상이었다. 그렇기에 문자가 정착되기 전부터 ‘자타카’는 수많은 수행자들에 의해 암송됐고, 재가불자들이 즐겨들었던 경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역 자타카인 ‘본생담’이 동화 등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원전 자타카에 대한 이해는 그리 깊지 않다. 초기불교 전공자인 황순일 교수가 새로운 ‘자타카’의 감동을 전한다.

 

 ▲ 김성순
서울대종교연구소 연구원
▲김성순의 지옥을 사유하다=대부분 종교에서는 지극히 즐거운 세계를 말하지만 동시에 고통스러운 세계가 있음도 강조한다. 불교에서도 지옥이 등장한다. 불교의 지옥은 고통에 대한 상상력의 극한을 보여주며, 지옥의 고통을 받아야 하는 원인과 업을 생산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치열한 관조가 담겨있다. 서울대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김성순 박사가 불경에 등장하는 지옥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타종교의 지옥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 김권태
동대부중 교법사

▲김권태의 마음을 읽다=불교는 마음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종교다. 그러나 감정에 대해서는 야박하게 평가한다. 김권태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교법사는 대학에서 불교학과 한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상담심리를 전공했다. 불교와 심리학에 두루 밝은 그가 사람의 감정을 면밀히 관찰한다. 특히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인간 내면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신화, 전래동화, 꿈, 예술작품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함으로써 가깝지만 낯선 우리 내면의 무의식 세계로 이끈다.

 

 

▲포교사의 하루=조계종 포교사단은 한국불교를 견인하는 재가불교 구심점이다. 개인신행에 머물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전법을 펼치는 사람이 포교사들이다. 그럼에도 포교사들이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법에 나서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새해 법보신문은 전국 지역단 각 분야에서 스님과 일반인들 가교 역할 하거나 스스로 부처님 법을 실어 나르고 있는 포교사들의 일상을 게재한다. 군포교, 사찰문화해설, 청소년, 염불포교, 지역봉사 등 각 팀에 소속된 포교사들의 원고를 받아 매주 싣는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74호 / 2017년 1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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