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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스님 육성 담은 ‘쌍계총림신서’ 발간 착수
이재형 기자  |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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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5  22: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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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고산문화재단 주관
고산스님 출가 70년 기념
‘육조단경 강의’부터 출간

조계종 제13교구본사 하동 쌍계사가 고산 스님 출가 70년을 기념해 그동안 강의했던 경전 및 율장, 선어록, 법문 등을 집대성한다.

쌍계사 주지 원정 스님은 1월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전법과 생사해탈을 위한 경절문, 돈오법의 수행을 진작하기 위해 고산문화재단과 함께 ‘쌍계총림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쌍계사와 고산문화재단은 이날 ‘쌍계총림신서’의 첫 책으로 ‘돈황본 육조단경 강의’(총 3권, 전체 7만원)를 펴냈다. ‘돈황본 육조단경’은 중국 선종의 6대 조사인 혜능 스님의 삶과 사상이 담겨있으며, 동아시아 선사상의 정통으로 간주되는 중요한 문헌이다.

이번에 출간된 ‘돈황본 육조단경’은 고산 스님이 1990년대 초 명심회 스님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던 내용을 풀어 엮은 것이다. 스님은 이 책에서 육조단경을 대승사본, 흥성사본, 덕이본, 종보본 등 여러 판본들과 꼼꼼히 비교연구했으며, 성철 스님의 강의도 적극 활용함으로써 최상의 깨달음에 이르는 가르침을 설했다. 또 돈황본 ‘육조단경’의 원전직역을 위해 이본들을 비교한 후 일일이 현토를 지적했으며, 근현대 고승들 및 세간의 일화를 비유로 들어 혜능 스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원정 스님은 “고산큰스님의 경전강의는 수행자로서 실천과 강백으로서 경전강의, 학자로서 연구에 매진해 오신 평생 실천수행의 결과물”이라며 “이 책은 원전에 충실한 강의와 여러 이본으로 전해져오는 경전의 내용을 비교연구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올바르게 공부하는 현토에 대한 꼼꼼한 인증으로 강의 내용은 물론 정통 강맥을 잇기 위한 귀중한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1933년 경남 울주에서 태어난 고산 스님은 1948년 사미계, 1956년 비구계를 받은 이후 기도와 정진으로 경·율·론 삼장을 습득했으며, 조계종 전계대화상을 맡아 수많은 수행자를 배출했다.

한편 쌍계사와 고산문화재단은 올 3월에는 ‘범망경 강의’를 출간하며, ‘금강경’, ‘조사어록’, ‘능엄경’, ‘법화경’, ‘반야심경’, ‘유마경’ 등을 순차적으로 펴낼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75호 / 2017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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