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운동가 초월 스님 일대기 웹툰으로 제작

  • 사회
  • 입력 2017.01.06 10:17
  • 댓글 0

서울 은평구, 선양사업 일환
광복절 즈음 포털 게재 목표
“애국활동 알리는 초석될 것”

▲ 초월 스님

용성·만해 스님과 더불어 불교계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초월(1878~1944) 스님의 일대기가 웹툰으로 제작된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주요 포털사이트 게재를 목표로 ‘초월 스님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웹툰 제작을 추진한다. 초월 스님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웹툰 제작은 올 광복절을 즈음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은평구는 독립운동 당시의 활약상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초월 스님을 선양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09년 진관사 칠성각 보수과정에서 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제작한 태극기 발견을 게기로 추모재를 비롯해 학술세미나, 진관사 태극기 도로 가로기 게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웹툰 제작 역시 초월 스님의 항일투쟁기와 애민애족 정신을 대중들에게 널러 홍보하기 위해 추진이 결정됐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업적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한 초월 스님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핵심수단으로 웹툰을 주목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초월 스님 웹툰은 스님의 애국적인 활동과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웹툰 제작은 붕붕아트에서 맡았다. 붕붕아트 채광석 작가는 “초월 스님의 항일투쟁기를 극적이고 감동적인 드라마로 만들어 올 광복절을 전후해 주요포털사이트에 연재할 계획”이라며 “초월 스님의 이야기는 대중성과 교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충분히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월 스님은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근거지로 임시정부와 독립군을 위해 군자금을 모으고 항일 비밀결사 일심교(一心敎)를 조직하는 등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선각자였다. 1919년 서울 중앙학림 내 한국민단본부를 조직해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군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자임했다. 또 국내외 독립운동 소식을 알리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혁신공보(革新公報)’라는 비밀신문을 발간해 배포하기도 했다.

1919년 하순 국내에서 추진된 제2차 만세운동시위 당시 국내인사 33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고, 1920년에는 일본에서 추진된 3·1운동 1주년 기념 만세운동에 동참코자 직접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제는 당시 국내 불교계 독립운동을 주도하던 스님을 탄압하고자 수시로 스님을 붙잡아 고문을 자행했다.

가혹한 고문으로 건강은 악화됐지만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기반해 민족의 의식을 일깨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무수한 옥고에도 군자금 모집 활동은 계속됐고, 1944년 6월 청주교도소 수감 중에 순국했다. 정부는 스님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독립기념관과 국가보훈처는 2014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5호 / 2016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