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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단체와 소통으로 신행혁신 박차”

  • 인터뷰
  • 입력 2017.01.09 17:13
  • 수정 2017.01.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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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 스님
대면·SNS로 의견교환·공감대 형성

 
“정유년은 조계종 7대 포교원이 주창한 신행혁신운동 ‘붓다로 살자’ 종책 원년입니다. 재가불자들의 신행생활에 위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3일 조계종 포교원 신임 포교부장에 임명된 가섭 스님은 다음날 진행된 인터뷰에도 막힘이 없었다. 평소 교계 언론과 SNS에서 종단 주요 이슈를 접하는 한편, 트위터 팔로워 3000여명과 페이스북 팔로워 4700여명 등 여러 불자들과 소통하고 있어서다. 스님은 포교부장 임명 후 페이스북 계정에 관련 소식과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아직 세세하고 정확한 업무파악은 못했지만 포교부장으로서 우선 순위는 명확했다. 포교원장스님을 비롯해 포교원 각 부서 구성원들 그리고 신행단체들과의 대화다. 스님에게 대화를 통한 쌍방향 소통은 신행혁신운동 정착이 가져올 위대한 변화의 출발이다. 스님은 “대화와 경청, 따듯한 마음으로 신도 및 신행단체들과의 협의는 물론 합의과정을 거쳐 포교 로드맵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종도들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통로를 통해 언제라도 불교와 종단의 긍정적 발전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을 열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공간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면 대화와 SNS로 보다 많은 의견 교환을 모색하고 있다. 스님은 “유비쿼터스(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 시대이자 소셜네트워크 시대”라며 “개인적으로도 소통 창구를 개설해 포교 관련 단체들과 유기적으로 생각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행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소통’ 외에 2가지를 추가로 제시했다. 종법 재개정과 포교원 조직력 강화다. 특히 각 단체들이 역할과 지위,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강조했다. “신행혁신운동의 최종 지향점은 ‘붓다로 살자’”라고 언급한 스님은 “지속적인 점검 등 신행단체가 스스로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종무원들 사이에 신뢰를 형성하고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신행혁신을 제안한 중앙종무기관부터 신뢰를 보여야 단체들과 함께 ‘붓다로 살자’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단언했다. 

신임 포교부장을 맞이한 포교원의 기대 또한 작지 않다. 가섭 스님의 경력 때문이다. 스님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노인복지센터장, 교육원 연수국장, 교육국장,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총괄부장을 역임했다. 조계종 출가상담사로서 2년 동안 출가와 행자교육(입문교육, 수계교육 등)에 대한 상담을, 출가사이트에서 온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이에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임명식에서 “모든 부분에서 감각이 뛰어나다”며 “새해 포교원의 신행혁신운동 ‘붓다로 살자’를 활기차게 전개하는 데 있어 선두에 서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가섭 스님은 일선 포교현장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중앙종무기관이 단체에게만 책임을 지우지 않고, 단체들은 중앙만 바라보지 않게 하기 위해선 우선 재원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스님은 “약 300만명의 불교인구가 줄고 신행활동이 위축된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감이 크지만 공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분들의 애정 어린 분석과 명철한 대안 제시를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75호 / 2017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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