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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임기 종헌규정 따를 것”…3선 의혹 일축

  • 교계
  • 입력 2017.01.10 13:44
  • 수정 2017.01.10 18:48
  • 댓글 0

기자회견서 향후행보 관련 "추측 멈춰달라"
퇴임 후 수행대중으로 정진…국민 위해 기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일각에서 제기되눈 '3선 의혹'과 관련해 “종도의 한 사람으로서 종헌이 정한 규정을 따를 것”이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는 임기만료를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3선 의혹 등 각종 추측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자승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33·34대 총무원장으로서의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서 임기가 열달 가량 남았다”며 “한잔 물을 마실때도 그 근원을 생각한다는 ‘음수사원(飮水思原)’의 마음으로 신심과 공심과 원력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총무원장 임기 후 행보와 관련 “한 사람의 종도로서 종헌이 정한 규정을 따를 것이니 정치적 의도를 가진 추측들은 오늘 이후로 멈춰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현상만 가지고 비난으로 일관하거나 정확하지 못한 사실의 곡해로 종도들의 눈을 흐리는 것, 모든 시비를 진영논리 안에서 전개하는 것은 모두 소모적인 것”이라며 “부처님 제자인 우리들 역시 부처님 가르침 그대로 바로 서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사실상 총무원장 3선이 불가능한 현 종헌 체계 속에서도 여전히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는데 따른 불편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자승 스님은 향후 행보에 대해 기자회견문과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명확한 답을 내놨다. 스님은 “33·34대 총무원장으로서의 소임을 잘 마무리하고 일상의 수행대중이 되어 도반들 곁으로 돌아가겠다”며 “모든 국민의 행복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고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승 스님은 지난해 12월28일 조계종 종무식에서도 3선 의혹에 대해 반박한 바 있다. 스님은 이날 깜짝 퀴즈를 통해 조계종 종헌 제131조를 질문한 뒤 “종헌 제131조에 따르면 종헌을 고친 총무원장은 그 법에 효력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며 “굳이 종헌을 고쳐야 할 이유도 없고 삼선을 할 이유도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76호 / 2016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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