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1월14일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불기 2561년 첫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부교구장 선일 스님이 수계사로 계를 설했고,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 훈련병들은 재가오계를 수지했다. 호국연무사는 부모형제를 떠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5주간 힘든 군사훈련을 받는 훈련병들이 군에서 처음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접하는 한국불교 최대 전법도량이다. 지난해 육해공 전군의 군법당에서 수계 받은 장병은 12만4267명이며, 이 가운데 육군 호국연무사 수계장병은 6만89명으로 전체의 48%에 해당한다.
선일 스님은 수계법문에서 “무릇 계라고 하는 것은 악을 없애고 선을 드러내는 근본이며 범부를 벗어나 성인으로 향하는 씨앗이 된다”고 오계(五戒)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20년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일이 바로 오늘 오계를 받은 것”이라며 “군복무 기간 동안 불자로서 긍지를 가지고 건강하게 군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육군훈련소 수계법회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하남 성불사 주지 학명, 공주 영평사 주지 환성, 논산 안심정사 주지 법안, 승가종 이사장 월인, 대전 광제사 주지 경원, 부산 옥천사 주지 백졸, 용인 법륜사 주지 현암 스님을 수계사로 초청해 총 18회 진행될 예정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77호 / 2016년 1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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