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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거두’ 인권환 교수 별세

 
한국학 연구의 거두로 불렸던 인권환〈사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1월5일 오후 8시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월5일, 안암병원에서 타계
최범술 스님에게 불교 사사
‘수궁가’ 연구에 독보적 업적

인 명예교수는 1937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국문과에 진학해 조지훈 선생 밑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효당 최범술 스님에게 불교를 배웠다. 고려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야구부장, 체육위원회 위원, 문과대학장을 역임했다. 1996~2000년 한국민속학회 회장으로 민속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2000~2002년 일본 교토대학과 미국 하와이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2003년 고려대에서 퇴임하면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인 명예교수는 문학·음악·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로서 판소리를 조명해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수궁가(水宮歌)’ 연구에 독보적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저서로는 ‘고려시대 불교시 연구’ ‘한국불교문학 연구’ ‘한국문학의 불교적 탐구’ 등이 있다.

환갑이 넘은 늦은 나이에 일본어 회화 공부를 시작했지만 후에 일본어로 강의했을 정도로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인 명예교수는 생전에 “사람이 일을 한다는 것은 곧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며 사람에게 일이 없다면 그 삶은 곧 죽은 것”이라며 “우리네 학자들에게는 찾고, 읽고, 생각하고, 쓰는 일관적인 작업이 곧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76호 / 2016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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