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열두 달 크는 나무’ ‘이창규 동시선집’ ‘꿈 있는 우리들 밥상’ 등의 동시집을 펴내며 어린이들과 호흡해온 작가가 어린이들의 밥상을 떠올리며 지은 시들을 모아 ‘꿈꾸는 밥상’으로 엮었다. 작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밥이 없어 못 먹고 굶어 죽는 영상을 본 후, 넘쳐나는 밥상에서 투정부리는 우리 어린이들을 생각했다. 또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 애쓰는 어머니들을 보면서 밥상이 어린이들의 성격과 인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여겼다.
시집에 담긴 113편의 시는 어린이들의 생활과 밥상 이야기다. 또한 우리들의 생활이며 날마다 먹는 밥 이야기다. 그래서 책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요리해서 마련한 밥상이 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면 밥상머리 웃음꽃도 더 활짝 피울 수 있는 책이다. 1만2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376호 / 2016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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