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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거듭할수록 몸·마음 명쾌해져”

세 번째 1000일 기도 회향 성진 스님
1월8일 선운사 대웅전서 회향식
2006년 내장사서 입재해 11년간

 
“스님과 신도들의 도움으로 1000일 약사기도를 무사히 회향할 수 있었습니다. 1000일간 편안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대중스님과 불자님들께 모든 공덕을 회향하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2006월 9월13일이 시작이었다. 정읍 내장사에서 1000일 관음기도를 입재한 성진 스님은 2009년 6월8일 정진을 마친 뒤 2011년 4월17일 고창 선운사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 번 1000일 관음기도에 들어갔다. 2014년 1월11일 두 번째 1000일 기도를 회향하던 날, 또 한 번의 1000일 기도를 발원했다. 이번에는 뭇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고 해탈에 이르기를 기원하는 1000일 약사기도였다. 그리고 2014년 4월14일 입재해 올 1월8일 세 번째 1000일 기도를 회향했다. 1월8일 선운사 대웅전에서 열린 회향식에서 성진 스님은 “기도를 거듭할수록 긴 업의 터널을 빠르게 지나온 듯 몸과 마음이 명쾌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작은 악화되는 건강이 계기였다. 하지만 1000일 기도에 들어가서는 흐트러지는 마음이 문제가 됐다. 스님은 “11년 동안 기도를 해오는 과정에서 ‘이제 그만두고 싶다’는 내적갈등을 극복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준 대중스님과 불자님들 덕분에 무사히 회향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회향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정진의 시작”이라며 “기도정진의 가피와 의미를 불자들에게 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회향식에 참석한 대중들은 성진 스님의 원력에 박수를 보냈다. 선운사 초기불학승가대학원장 환성 스님은 “성진 스님이 신심을 다해 1000일간 정진하는 모습에서 선운사 대중들은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 기뻐하며 함께 행복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며 “이러한 변화는 성진 스님의 기도에 의해 비롯된 기적이었다”고 격려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도 “3000일 동안 불성에 다가간다는 마음으로 마음을 밝혀온 선근 공덕은 100년 모은 재물보다 수승하다”며 성진 스님의 정진에 박수를 보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376호 / 2016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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