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첫 순례이기도 했던 선원사에서 2500여명의 회원과 지역불자들은 선원사를 참배하고 운천 스님의 착한 우동 공양을 함께했다. 또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을 전하고 108기도문으로 잃어버린 참 나를 찾는 구도의 시간을 가졌다. 돈독한 신심으로 포교활동을 펼쳐온 경주 법등 한진숙 보살 등 8명에게 선묵 108포교상을 수여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 밖에 35사단 103대대 장병들에게 초코파이 500박스를, 학생 19명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선묵혜자 스님은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구법순례를 해나가자”며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이듯, 항상 웃으며 수행해 새해 새로운 희망을 가꿔나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 스님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와 함께 나라를 지켰던 선원사, 만복사 등이 정유재란에 왜병들에 짓밟혀 불타 소실된 지 7갑자가 지난 오늘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선원사 사부대중은 부처님 가르침을 배워 실천하는 보살행을 최우선으로 삼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장병 대표로 초코파이를 수령한 허정훈 상병은 “평소에도 전북지역포교사단 등 지역 불자들이 많은 지원을 해줬는데 108산사순례기도회에서도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방위에 힘써 지역민들이 편하게 생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77호 / 2016년 1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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