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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노년 만들어준 복지관에 감사”

  • 사람들
  • 입력 2017.02.04 01:35
  • 수정 2017.02.0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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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생일 나눔공양 동참으로 회향
서울노인복지센터 임승만 어르신

 

“눈 돌릴 틈 없이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바쁘게 살다가 은퇴했습니다. 88세 생일을 맞아 그동안 행복한 노년을 만들어준 서울노인복지센터에 대한 고마움을 나눔공양 으로 대신합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회원 임승만 어르신(88)이 2월2일 진행된 나눔공양에 2000인분의 식사를 후원했다. 공양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 다닌 13년이 정말 즐거웠다”며 “즐거움을 함께했던 서울노인복지센터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 나눔공양에 동참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2004년 지인의 권유로 처음 센터에 나온 임 어르신은 특히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인 어르신들과 어울리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때문에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임 어르신은 ‘관음보살’로 통한다.

임 어르신은 “보리미숫가루 한포대만 들고 상경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딸아이가 환갑”이라며 “‘근면·검소·진실’을 가훈으로 삼아 자식들에게 탐내지 말고 땀 흘린 만큼만 먹고 살라 가르쳤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녹록치 않은 서울 생활에 용기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어릴 적 할머님께 받은 사랑과 정때문이었다”며 “할머님에게 배운 사랑과 정을 이웃에 전하고자 노력했고, 남은 날들도 따뜻한 삶으로 채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눔공양은 서울노인복지센터 후원사업 중 하나로, 후원자 본인 또는 가족의 생일 및 기일 등 특별한 날을 맞아 어르신들께 식사나 간식 등을 대접하는 것이다. 2013년 시작돼 50여명의 후원자가 나눔공양 동참으로 특별한 날을 기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78호 / 2017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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