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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불교대사림’ 제16권 출간

‘업’부터 ‘위의당불’까지
총 7944개 표제어 수록
연인원 1만4600명 참여

 
한국 불학연구 최고 권위자로 손꼽혔던 지관(1932~2012) 스님의 원력이 담긴 ‘가산불교대사림’ 제16권〈사진〉이 지난해 6월 출간됐다.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이 펴낸 ‘가산불교대사림’ 제16권에는 ‘업(業)’에서 ‘위의당불(威儀幢佛)’까지 총 7944개의 표제어가 수록돼 있다. 대표항목으로는 ‘여래(如來)’ ‘연기심심(緣起甚深)’ ‘염화미소(拈花微笑)’ ‘오교십리(五敎十理)’ ‘오분법신(五分法身)’ ‘오지(五智)’ ‘외덕(外德)’ ‘욕계(欲界)’ ‘용아과판(龍牙過板)’ ‘운문사(雲門寺)’ ‘위산거미(潙山擧米)’ ‘위의(威儀)’ 등이 있다. 원고만 무려 2만매로 신국판 10권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1만4600여명의 연인원이 참여해 2500년 불교역사상 가장 많은 표제어를 수록하게 될 불교대백과사전 ‘가산불교대사림’의 제16권을 완성시켰다.

‘가산불교대사림’은 한국불교 1700년사에서 처음으로 불교술어를 결집하는 대작불사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2005~2009)하기도 했던 지관 스님은 앞서 1982년 ‘불교대사전편찬발원문’을 지어 부처님 전에 기도를 올리고 편찬 작업에 돌입했다. 총무원장 소임을 회향한 뒤에도 불사에 매진했는데 2012년 1월2일 열반에 들 때 머리맡에 항상 가지고 다녔던 원고 보따리가 놓여있을 정도였다. 특히 열반할 당시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연구원들에게 ‘완간을 위해 정진할 것’을 당부하는 유훈을 남기기도 했다. 지관 스님의 원력은 1999년 제1·2권 발간 이후 지금껏 꾸준히 편찬되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편찬되고 있는 ‘가산불교대사림’은 평이한 한글 현대문으로 서술했지만 원문을 병기해 대중화와 전문화의 요구를 충족시켰으며 한자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 등 원어도 병기해 전문사전으로서 활용도도 높였다. 15만여 항목, 본책 20권이라는 방대한 규모로 세계 불교학의 연구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 한국 불교학 및 인문학 연구전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불교대백과사전 대작불사를 유촉받아 항심으로 정진하고 있는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2019년까지 본책 제20권까지 모두 펴내고, 2022년 색인 및 연표부, 보유편 2권도 출간해 총 22권의 ‘가산불교대사림’ 편찬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78호 / 2016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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