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예정된 부산종교인평화회의 정기총회에서 상임대표로 취임하는 부산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의 일성이다. 상임대표를 지낸 부산 미룡사 주지 정각, 삼광사 전 주지 무원 스님의 추천으로 지난 1월20일 부산시에 대표 등록을 마친 스님은 “역대 회장스님들의 활약을 익히 들었기에 이 소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믿고 추천해주신 뜻을 잘 이어받아 종교인평화회의 본연의 목적인 종교 간 소통과 행복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종교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나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타인의 행복을 무시하는 것은 진정한 행복 추구의 방식이 아니다”며 “종교가 중요한 만큼 상대방의 종교도 중요하며 서로를 바르게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화합하고 행복과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 전제조건은 바로 성직자들 간의 이해와 소통”이라며 “모든 성직자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상임대표 소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회원 확대방안 마련도 선결 과제로 꼽았다. 스님은 “종교 간 교류활동을 대표한다면서도 그 기회가 몇몇 성직자들과 종교인들에게 국한되고 있다는 점이 항상 아쉬웠다”며 “저부터 솔선해 인연 있는 분들의 참여를 제안하고, 나아가 각 종교가 두루 동참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혀 더욱 풍성한 단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목종 스님은 부산 해운대를 대표하는 도심포교당 대광명사 주지를 맡고 있다. 조계종부산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법도량 제4대 의장,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78호 / 2017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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