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4.21 금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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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스님들에게조차 문 걸어 잠근 선학원2월6일 제5차 월요법회…비구니회·수좌스님들 동참 '최대규모'
선학원 사무국, 방문 막고 서한 접수까지 거부 "비판 확산"
송지희 기자  |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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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6  16: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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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모, 2월6일 제5차 월요법회
전국비구니회·수좌 스님들 동참
스님만 150여명…역대 최대규모
“선학원 정상화 촉구여론 본격화”
 
선학원 사무국, 서한 접수 거부
“112에 무단침입 신고” 반복해
“소통 거부한 재단” 비판 확산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법진 이사장 규탄 행보’에 전국비구니회와 전국 선방의 수좌스님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학원 재단 사무국은 선학원 소속 분원장 및 수좌 스님들의 입장이 담긴 서한 접수조차 거부해 “재단이 구성원들과의 소통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스님들의 모임(이하 선미모)은 2월6일 선학원 재단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운현궁 SK허브 앞에서 제5차 월요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회에 동참한 스님들은 150여명,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이날 법회에는 선미모 소속 스님들 외에도 전국 선방 수좌 스님들과 전국비구니회 스님들이 대거 동참함에 따라, 향후 선학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여론 확산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수좌 스님들은 이날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선원 수좌 일동’으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법진 이사장은 더이상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일체의 공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좌 스님들은 “제2의 정화불사를 천명하고 청정계행 준수를 강력하게 주장해 온 당사자가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선학원 역사는 물론 한국불교사에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범계행위를 묵과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사회에 대해 ‘성추행 피소사건’의 진상조사 과정을 즉각 공개하고 법진 이사장의 모든 공직 박탈을 요구한 데 이어 장로원과 범행단에 “범계행위를 엄격하게 징계해 실추된 선학원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수좌 스님들은 “만약 법진 이사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이사회가 공직을 박탈하지 않으며 장로원과 범행단도 범계행위를 징계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사부대중이 호법신장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사건을 묵인·방관해 재단 구성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천명했다.

전국비구니회도 이날 월요법회를 기점으로 “선학원 문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법회에 동참한 전국비구니회 집행부 소속 스님은 “전국비구니회 스님들의 상당수가 선학원 소속으로, 선학원이 현재 당면한 위기상황은 전국비구니회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며 “지금까지 적극적인 행보를 자제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 법진 스님이 본인의 행동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고 선학원이 정상화되는 날까지 비구니스님들의 권익과 선학원 정상화를 위해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회에는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문제로 사전 회의에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월요법회는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선미모 총무 심원 스님의 개회 및 경과보고, 반(反)성폭력불교연대 추진위 김영란 소장(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의 경과보고, 전국비구니회 섭외부장 혜욱 스님의 성명서 낭독에 이어 ‘신묘장구대다라니’ ‘화엄경 약찬게’ 봉독과 화엄성중 정근 등으로 진행됐다.

법회가 진행되는 동안 선미모 상임대표 법상 스님과 전국비구니회 선학원대책위원장 효경 스님 등은 이사회 면담 요청 등이 담긴 문건 전달을 위해 선학원 재단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러나 선학원 사무국 측은 문을 걸어 잠근 채 문건 접수는커녕, “불법침입으로 112에 신고하겠다”는 협박성 발언만 되풀이해 빈축을 샀다. 이에 “재단이 소속 스님들의 목소리조차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법상 스님과 효경 스님 등 대표단은 10여분 간 닫힌 문을 두드리며 “문건만 전달하겠다”며 “안거 중에도 전국에서 올라온 재단 소속 스님들의 입장이 담겼으니 문건이라도 수령하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재단 측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결국 효경 스님은 입장문 전달을 포기한 채 “폭탄을 가지고 간 것도 아니고 단지 스님들의 입장을 전달하려는 것임에도 무엇이 떳떳하지 못해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아무 이야기도 들으려 하지 않는지 개탄스럽다”며 “동안거 해제 후 다시 방문해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법상 스님도 재단측의 행위와 관련 “입장 전달을 위해 방문한 스님들에게 문을 닫아걸고 ‘무단침입으로 112에 신고하겠다’는 선학원 재단이 누구를 위한 재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매주 월요법회시 ‘맞불집회’ 형태의 피켓시위는 이날 진행되지 않았다. 종로경찰서 측은 “집회신고는 됐지만 현장에 나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78호 / 2017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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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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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 격려. 응원 합니다. 2017-03-28 15:23:30

    선학원의 이끼를 어찌할꼬...신고 | 삭제

    • 행인 2017-02-16 20:00:14

      선학원이 어쩌다가 저렇게 되버렸는지...너무 오래 잡았다 이사장.신고 | 삭제

      • 선학원 2017-02-08 08:45:58

        선학원 이사장은 이제 승적도 없는,스님도 아니라면서 분원장스님들 위에 군림해서 분당금 받고 누웠네. 왜 아직도 안 내려오는건가 자격도 없는 사람이. 아...몇있는 이사들도 이사장사람들이니 받들고 있어서 뻗튕기나?신고 | 삭제

        • 제발 2017-02-07 10:20:25

          요즘 시대에 스님이 뭐 벼슬이라고... 난리인지...
          선원장이고 분원장이고 나쁜짓 했음 처벌 받고, 퇴출시켜라..

          조계종은 그 관악구 사찰 주지.. 찜질방 20대 성추행범 징계처리 했는지? 쌍동이 아빠 문제, 비구니 성노리개 사건 이런거 다 징계 받은건가?

          요즘 시국에 제발 길꺼리에서 회색옷 입고 데모하지 말라. 똑같아 보인다. 불자들 신심 떨어지고 사찰에 안간다.

          불법을 만난건 감사한 일임을 인정하나. 불자들도 청정하지 않은 수행자를 삼보라고 공경할 이유가 없다. 제발 정신차리시라!!신고 | 삭제

          • 허허 2017-02-07 08:30:18

            제2 제3의 성폭력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현 이사장은 퇴출시켜야 합니다신고 | 삭제

            • 감사드립니다. 2017-02-07 07:52:17

              이사장과 그가 임명한 이사진들의 횡포를 모르는 사람은, 추운날 어려운 시간내어 모이신 분원장스님들께 누가되는 발언은 삼가합시다.조계종과의관계를 해결할 생각은 않고, 조계종승려에게 조계종승려임을 포기하든지 아님. 열심히 살며 힘써 이룬 절을 포기하라는. 자격없는 이들의 주장입니다.그런 와중에 권력행사하던 이사장의 성추행입니다. 분원장스님들이 가만히 계신다면 선학원은 바로 설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 종교든, 단체든, 사람 모인곳은 허물이 있기 마련입니다.불자인것을 부끄러워마시고 훌륭한 불법 만났음을 행복으로 여기시고 신행생활 해갑시다신고 | 삭제

              • 재대로 알자 2017-02-07 05:15:24

                분원장스님들은 저렇게 소리를 내야한다. 이사장과 이사진들이 조계종메서 멸빈되고 선학원분원장스님들에겐 이렇단 한마디 없이 조계종탈종을 해버렸다.선학원이 다른 종단이 되어버렸고 분원장스님들마저 조계종 승적을 버리지 않으면 창건주권한까지 뺏고있는 현실이다. 횡포는 힘없는 비구니스님들의 몫이 되었다. 다행히 분원장스님들이 현실을 깨닫고 이사장의 독단적인 횡포에 반대운동을 해오던중 성추행사건이 터졌다. 이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선학원분원스님들을 괴롭힌 과보로서 부처님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선학원은 반드시 정비되어 한다.신고 | 삭제

                • 박한철소장님이 생각납니다. 2017-02-06 19:31:53

                  퇴임 하시면서 송나라 진국태부인의 선시를 인용하셔서 알게 되었는데 뭉클했습니다.출가자도 아닌 거사님으로서 저렇게 훌륭한 수행을 하시는 분이었구나...그런데 선학원, 참 부끄러워 해야할 것입니다.부디 아셨으면. 참말로 선학원이 누굴위한 재단인지, 집착과 아상.독재자의 횡포로 밖에 안 보입니다. 추운날 고생하셨습니다 스님들.신고 | 삭제

                  • 김** 2017-02-06 19:13:25

                    부처님 감사합니다. 지금이라도 알게 해 주셔서. 불자들의 원성이 힘을 발휘한 듯합니다.부디 본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집착을 내려놓길,그리고 어지러운 현실이 깨끗이 정리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_()_신고 | 삭제

                    • 작성자 2017-02-06 19:08:00

                      조계종 총무원 앞에서는 대모 안하더니만.. 참 웃깁니다. 적광스님이 지하실 끌려가 두들겨맞아도, 학생이 단식으로 죽어가도, 쌍동이 아빠 주지 이슈가 있고,, 비구니 성폭행 사건이 기사화되도 조용하더니... 시청앞, 현대사옥 가서 때쓰고 시위나 하고, 이래서 절에 안가는거에요. 뭐하는거죠? 밥그릇 싸움중인가요?

                      이 기사를 읽고 신도들이 뭘 느낄까요? 잘했다고 할까요?
                      불자로 어디가서 종교 불교라고 말하기도 창피합니다.신고 | 삭제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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