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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으로 담은 봄 전령사 통도사 자장매

  • 문화
  • 입력 2017.02.09 17:35
  • 수정 2017.03.17 15:00
  • 댓글 0

통도사박물관, 릴레이 기획전
‘매화, 성보를 물들이다’ 주제
동양화·서양화·수묵으로 전시

▲ '설중매(雪中梅)' 김창한 作.
영축총림 통도사 영각(影閣)에는 옛 스님들의 진영 60여점이 봉안된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350년 된 홍매화다. 특별히 ‘자장매(慈臧梅)’로 불리는 이 매화를 보기위해 봄이 되면 영각 주변은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매화’를 주제로 릴레이 기획전을 마련한 이유이기도 하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2~4월 ‘매화, 성보를 물들이다’ 기회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역량 있는 작가 6명을 선정해 총 3회에 걸쳐 회화와 서예, 수묵화 등으로 자장매를 담아낸다. 기획전시는 김창한 작가의 회화로 열린다. 2월18일부터 열리는 ‘매화(梅花)’전에는 자장매를 중심으로 고매(古梅)에 담긴 한국적 미의 원형과 근원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이면서 독창적인 유화와 아크릴 작품으로 선보인다. 특히 전시기간 중에는 영각 앞에 만개한 자장매화를 그리는 김 작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 '묵매' 이윤정 作.
두 번째 기획전시는 3월14일~4월2일 차규선 작가의 ‘통도사에 매화 피니 삼라만상이 거기 있네’이다. 도자기 흙을 기본으로 고착 안료 등과 혼합해 캔버스에 작업하는 분청사기기법으로 표현한 통도사 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은 윤영석, 김태완, 이보배, 이윤정 서예가의 협연으로 화선지 위에 져가는 매화의 여운을 담는다. 4명의 작가는 4월9일부터 4월30일까지 ‘매화, 묵향을 담다’는 주제로 옛 사람들의 감상과 현재 우리 눈에 비치는 매화를 먹빛을 통해 글과 그림으로 전시한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서양화가, 동양화가, 서예가의 이번 릴레이 전시는 통도사 자장매의 향연이 지속되길 바라는 대중들의 바람에서 시작됐다”며 “통도사가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매화라는 매개의 예술작품을 통해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9호 / 2017년 2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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