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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착공

  • 교계
  • 입력 2017.02.10 03:55
  • 수정 2017.02.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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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5일, 상마마을 사자암 아래 공터
12년 숙원사업 첫 삽…2018년 완공

▲ 금정총림 부산 범어사가 지난 12년 동안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선문화교육관이 불교계와 행정, 시민·환경 단체, 주민들과의 조율을 이끌어 내고 원만히 첫 삽을 떴다.

불교의 정신문화를 부산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금정총림 부산 범어사가 지난 12년 동안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선문화교육관이 불교계와 행정, 시민·환경 단체, 주민들과의 조율을 이끌어 내고 원만히 첫 삽을 떴다.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2월5일 범어사 상마마을 사자암 아래 터에서 ‘선문화교육관 건립 착공식’을 봉행했다. 이 사업은 범어사 역대 주지 스님들이 12년 전부터 범어사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했으나 매번 행정 절차, 환경보존, 예산 등의 난관에 부딪혀 시작되지 못했다. 지난 2014년 전통문화사업 국고보조사업에 선정이 되면서 사업 추진이 활기를 되찾았고, 2016년 5월 범어사 임회에서 추진 안이 통과됨에 따라 최종 부지를 사자암 아래 터로 선정, 설계 용역 입찰 및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이어 올해 초 부산시 및 금정구청으로부터 투자 사업비 22억 원을 확정 받아 이날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명칭도 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사회를 위한 문화 공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선문화교육관’이라고 결정됐다.  

▲ 범어사는 2월5일 범어사 상마마을 사자암 아래 터에서 ‘선문화교육관 건립 착공식’을 봉행했다.

이날 착공식은 식전 공연, 개회선언, 삼귀의 및 반야심경,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시삽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인사말에서 “범어사 스님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이 사업을 어른 스님들을 모시고 많은 분들의 협조아래 선문화교육관이라는 이름으로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이 무한히 기쁘고 흥분 된다”며 “행정적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산 불자들을 위해 범어사가 무엇을 할 것인가 고심하며 교육관을 통해 한 분 한 분에게 불심을 심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아울러 사중 박물관장 소임을 맡을 당시 박물관 새로 지어야 된다고 밝힌 지도 16년이 흘렀다”며 “박물관 불사도 함께 전개되어 선문화교육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더 도움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인사말에서 “범어사 스님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이 사업을 어른 스님들을 모시고 많은 분들의 협조아래 선문화교육관이라는 이름으로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이 무한히 기쁘고 흥분 된다”고 밝혔다.

축사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을 비롯해 세계인이 불교의 정신과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공간의 뜻 깊은 착공”이라며 “불교 문화재를 전시하는 박물관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도 “범어사의 숙원사업인 선문화교육관의 시작까지 모든 스님들이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환경, 장소 선정, 주민 민원의 문제까지 해결된 만큼 부처님의 가르침을 시민의 일상 속으로 이끌어 치유와 명상, 청소년들이 심성을 가꾸는 체험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정희 금정구청장 역시 “범어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사찰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을 비롯해 세계인이 불교의 정신과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공간의 뜻 깊은 착공”이라고 전했다.

이날 첫 삽을 뜬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은 불교관 및 체험관 등 두 동으로 건립된다.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하 2층, 지상2층 규모로 조성된다. 대지 면적은 5315㎡에 달하며, 건축면적은 1832.58㎡, 총 연면적은 2981.27㎡에 이른다.

▲ 착공식에는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정관, 법륜사 회주 선재, 범어사 주지 경선, 교수사 홍선, 승가대학장 용학, 율원장 원명, 현화사 주지 몽산, 국청사 주지 계전 스님 등 산중 대덕 스님들과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허영범 부산지방경찰청장, 원정희 금정구청장, 김일렬 범시민금정산보존위 회장, 허탁 부산문화지킴이 공동대표, 문화재 전문위원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조감도.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79호 / 2017년 2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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