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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읍지·지리지까지 참고”

‘대동여지도와 사찰지명’ 세미나

불교사회정책연구소(소장 법응 스님)가 2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대동여지도와 사찰지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류명환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은 조선시대 사찰이 수록된 지리지와 지도를 분석해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사찰 지명을 고찰했다. 류 연구원은 “‘대동여지도’는 ‘조선지도’ ‘해동여지도’ ‘청구도’ 등 기존에 편찬된 지도들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읍지와 지리지를 참고해 간행됐다”며 “‘대동여지도’에 기록된 242개 사찰 중 출처가 불분명한 곤양 고점사와 장흥 선암사 그리고 중복 기록된 북청 백암사·배방사와 중복 기재된 배왕사를 제외하면 238개 사찰이 실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함경도 57개, 경상도 35개, 전라도 32개, 강원도 31개 순으로 사찰 지명이 수록돼 있는데, 이는 ‘가람고(조선시대 중기 학자 신경준이 지은 사찰 관련 최초의 독립 지리서)’에 함경도 128개, 경상도 315개, 전라도 205개, 강원도 140개와 비교해볼 때 함경도와 강원도 지역에 월등히 많은 사찰이 수록된 것”이라며 “개발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덜 진행됐기 때문에 지도의 공백을 채우고자 상대적으로 많은 사찰 지명을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불국사, 직지사 등의 주요 사찰 누락 이유에 대한 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79호 / 2017년 2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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