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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교문화재 도난백서’ 증보판 발간

  • 성보
  • 입력 2017.02.15 11:05
  • 수정 2017.02.15 13:38
  • 댓글 1

1999년 초간본 이후 파악된
도난문화재 153건 추가 게재
PDF파일 제작, 활용도 높여
영문본도 만들어 해외 배포

 
1999년 발간돼 도난문화재 환수의 척도가 돼왔던 ‘불교문화재 도난백서’의 증보판이 나왔다. 지난 16년간 새롭게 파악된 도난문화재들이 대거 수록된 이번 증보판 발간으로 차후 도난문화재 불법유통 방지와 환수의 지속적 이행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도난을 통해 불교문화재가 시장에 유통되는 가슴 아픈 현실에서 조속히 원 사찰로 환지본처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불교문화재 도난백서 증보판(1984~2015)을 발간했다’”고 2월14일 밝혔다.

증보판은 조계종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의 지원을 받아 국문본과 영문본으로 제작한 것이다. 1999년 초간본을 발행한 이후 조계종이 축적한 자료와 문화재청에 접수된 도난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1984년부터 2015년까지 도난 내용을 담았다. 특히 기존 초간본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망실되는 경우가 많아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 PDF 형태로 제작·배포하여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그렇게 발간된 증보판에는 153건의 도난문화재가 신규로 수록됐다. 총 게재 건수는 440건으로 사진이 게재된 PARTⅠ 302건과 사진이 미게재된 PARTⅡ 138건으로 구성됐다. 목차순서는 불교문화재의 도난율에 따라 불교회화, 불교조각, 불교석조물(석탑, 부도, 석등, 석비), 불교공예, 경전·경판 순이다. 각 도난문화재 별로 ‘제작시기’ ‘도난수량’ ‘재질’ ‘지정종별(지정문화재 여부)’을 유물 상세 정보로, ‘원소재지’ ‘도난 일시’ ‘원소유자’를 유물 도난 정보로 수록해 세부사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 각 도난문화재 별로 ‘제작시기’ ‘도난수량’ ‘재질’ ‘지정종별(지정문화재 여부)’을 유물 상세 정보로, ‘원소재지’ ‘도난 일시’ ‘원소유자’를 유물 도난 정보로 수록해 세부사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문본과 함께 영문본을 제작해 해외 경매시장 유통 방지에도 만전을 기했다. 기존 ‘불교문화재 도난백서’는 이미 선암사 ‘동악당재인대선사진영’, 송광사 ‘오불도’ 등의 해외 소재 도난문화재 환수에 있어 근거를 제공했던 사례를 남긴 바 있다. 조계종은 해외 소재 한국문화재 환수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협의를 통해 증보판을 해외에 배포하겠다는 계획이다. 증보판 PDF파일은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서 ‘문화’ ‘성보문화재의 이해’를 차례로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번 ‘불교문화재 도난백서 증보판’에는 함께해야 할 민생의 삶을 벗어나 사찰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귀중한 성보가 하루속히 제자리를 찾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불법적으로 유통된 소중한 불교문화재가 환수되어 우리의 정신문화가 더욱 풍요롭게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보판 발간을 주도한 조계종 문화부도 “앞으로 불교문화재 도난과 관련된 자료를 꾸준히 축적해 나갈 것이며, 사진이 미게재된 도난 성보의 사진자료를 찾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도난 불교문화재 환수를 위해 2014년 10월22일 ‘불교문화재 도난예방 및 회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경찰청과 문화재청과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80호 / 2017년 2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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