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불총림 백양사 총림요건 하자 없다”

  • 교계
  • 입력 2017.02.15 18:27
  • 댓글 0

총림특위, 2월15일 결정
“율원, 정상 운영 확인”
3월 임시회에 보고키로

조계종 중앙종회 총림실사특별위원회(위원장 태원 스님, 이하 총림특위)가 고불총림 백양사에 대해 “총림요건에 하자가 없다”고 최종 결정했다.

총림특위는 2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고불총림 백양사가 율학승가대학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고불총림은 지난해 총림특위 실사 결과 총림구성요건 가운데 하나인 율학승가대학원을 총림에서 벗어난 담양 용흥사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현행 총림법에 따르면 총림은 선원과 강원(승가대학), 율원(율학승가대학원) 및 염불원을 두도록 했지만 고불총림은 총림 내에 선원과 강원만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총림 밖에 있는 용흥사 율학승가대학원을 총림 율원으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고불총림은 총림에서 해제될 수도 있었다. 이런 까닭에 지난해 11월 제207차 정기중앙종회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중앙종회는 총림특위 차원의 재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차기 임시회에 보고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대해 고불총림 백양사는 이날 총림특위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고불총림은 산내암자인 청류암에서 정상적으로 율학승가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다만 율주 스님의 건강문제로 인해 한시적으로 용흥사를 빌려 강의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총림특위에 참석한 백양사 중앙종회의원 만당 스님은 “백양사 율학승가대학원은 청류암에 그대로 존치돼 있으며 현재 10명의 학인스님들이 수학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다만 율주 혜권 스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 학인들이 스님의 기도처인 용흥사를 찾아 강의를 받고 있었다”며 “스님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청류암으로 강의 장소도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당 스님은 이날 백양사 율학승가대학원의 현황자료와 청류암 현판 등을 관련 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총림특위는 “백양사의 해명과 관련자료를 살펴볼 때 고불총림이 정상적으로 율학승가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뜻을 모으고 이 같은 내용을 3월 임시회에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총림특위는 출가자 감소에 따라 현행법에 규정된 총림 내 교육기관의 수학인원 요건을 맞추기 어렵다는 점에서 교육원 등에 관련법 개정을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80호 / 2017년 2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