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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광사, 촛불집회 대중에 떡국 공양

  • 교계
  • 입력 2017.02.17 18:27
  • 수정 2017.02.17 18:30
  • 댓글 0

2월11일, 900인분 전달
“소중한 마음들에 동참”

▲ 완주 송광사는 2월11일 전주 관통사거리에서 열린 ‘제13차 전북도민총궐기’ 집회에서 떡국과 생강차를 대중공양했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외치고자 추운 날씨에도 촛불집회를 찾은 전주시민들에게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가 따뜻한 떡국으로 동참의 마음을 전했다.

완주 송광사는 2월11일 전주 관통사거리에서 열린 ‘제13차 전북도민총궐기’ 집회에서 떡국과 생강차를 대중공양했다. 이날 송광사와 주지 법진 스님, 그리고 전북불교발전협의회, 송광사 신도회 등이 준비한 떡국과 생강차 900인분은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힘을 북돋아주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인 1000여명의 시민들은 “헌법재판소는 빠른 시일 내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처리하라”고 외치며 전주시내 객사에서 오거리, 팔달로, 풍남문에 이르는 거리를 행진했다. 또 “국민의 힘으로 탄핵을 이뤄내자”며 “특검을 연장하고 헌재가 2월 안에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구호도 외쳤다. 주최 측은 추위로 적은 인원이 동참할 것을 우려했지만 1주일 전 열린 집회보다 300여명의 시민이 더 참여해 탄핵 인용 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는 “지금의 상황은 ‘80년 서울의 봄’과 ‘87년 민주항쟁’이 생각나게 한다. 당시 정치권이 대권에만 몰두하다 결국 군부독재 권력연장의 수단이 되었다”며 “촛불의 힘으로 이 정국을 헤쳐 가 진정한 민주정권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완주 송광사 주지 법진 스님은 “전 국민이 마음을 모으는 촛불에 함께하지 못해 늘 미안했다”며 “따뜻한 떡국을 소중한 분들과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미경(전주 효자동)씨는 “추운 날씨에도 신속한 탄핵을 위해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떡국과 생강차를 준비해주신 스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너무 감사하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맛도 있었지만 그보다 정성과 마음 씀씀이에 종교를 뛰어 넘어 감사드린다”며 “생각지도 못한 깊은 마음이 느껴져 개신교인인데도 정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완주 송광사뿐 아니라 원불교 전주교구,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등 각 종교계와 시민단체에서도 손난로와 따뜻한 음료 등을 준비해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추위를 잊게 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80호 / 2017년 2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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