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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문화행사 접목 9월 한 달간 추모

  • 교계
  • 입력 2017.02.20 11:32
  • 댓글 0

이웃종교, 순교자 선양사업
가톨릭, ‘순교 성월’ 지정
개신교, 기념관 건립 주력

한국 가톨릭은 9월을 ‘순교자의 성월’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성당마다 순교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와 기도를 준비해 순교자를 추모하고 있다.

한국 가톨릭이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정한 것은 1925년 로마에서 거행된 ‘조선 순교자 79위 시복식’이 계기가 됐다. 특히 1946년 한국인 최초 가톨릭 사제 김대건 안드레야 신부 순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선천주교순교자현양회’가 조직되면서 순교극 상영, 음악 대연주회, 합동미사 등 순교자 추모행사는 다양한 모습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현양회 활동이 침체되자 서울대교구는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를 발족시켜 순교기념지 및 교회사적지 개발, 순교자 유물 보존 및 연구 등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근에는 순교지를 중심으로 한 순례길을 개발하고 기념관과 기념성당을 지정하는 등 순교자와 순교지를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신교 역시 스스로 순교의 종교라 부를 만큼 순교자에 대한 예우가 각별하다. 한국 개신교계에 따르면 1884년 한반도에 전래된 이래 순교자 수가 2600여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한국 개신교는 1983년 새문안교회에서 순교자를 추모하는 첫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또 1989년 11월에는 순교한 개신교인들의 신앙과 정신을 기리고 한국기독교 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용인에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과 기념탑을 건립했다.

전남 영암에도 기념관이 있다. 2005년 건립된 ‘영암순교자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게 죽임당한 개신교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1950년 10월 전남지역에 남아있던 북한군과 해남·강진·장흥서 활동했던 빨치산들이 월출산에 집결하면서 인근 영암지역 개신교인들을 살해했다. 영암군교회협의회는 매년 6월25일 기념관에 모여 순교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순교자들을 추모한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80호 / 2017년 2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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