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빈자일등(貧者一燈) 원력으로 거사림 법등 이어갈 것”

  • 교계
  • 입력 2017.02.20 16:58
  • 댓글 0

부산거사림회 1000회 법회
역대 회장 등 500명 운집
부산대·동아대 학생도 동참

▲ 1000회를 맞은 부산불교거사림회가 기념법회를 개최하고 45년 역사를 조명했다.

지난 45년간 매월 두 차례씩 ‘불교수도’ 부산의 도심 속에서 쉼 없이 이어져 온 부산불교거사림의 법회가 1000회를 맞아 어느 때보다 환한 등불을 밝히며 “비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원력 법석”을 발원했다.

부산불교거사림회(회장 공병수)는 2월14일 부산불교신도회관 6층 법계정사에서 ‘1000회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359회라는 부산불교거사림 법회 최다 법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스님이 초청법사로 참석해 거사림회의 45년 역사를 조명했다.

또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 금정총림 범어사 재무국장 범수 스님과 류진수 전 부산불교신도회장, 이대원성 부산 연꽃모임 회장, 배태순 법계정사 초대 신도회장, 안성이 보현회 회장, 신익철 대광명사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해 거사림회 1000회 법석을 자축했다.

특히 이날 법석에는 부산대 및 동아대 로스쿨 법우회 회원 등 청년 세대까지 동참해 거사림회의 수행열기를 이어갔다.

법문에 앞서 공병수 부산불교거사림회 회장은 “10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바탕에는 역대 회장님들의 원력과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주신 법사스님들 그리고 법석을 빛내 주신 참석 대중이 있었다”며 “‘빈자일등(貧者一燈)’의 마음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변함없이 법석을 열어 부처님의 가르침이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전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을 대신해 참석한 재무국장 범수 스님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1000회가 됐다. 1000이라는 숫자는 천심을 대변하는 것이고 그것이 곧 불심”이라며 “그간의 원력에 깊은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도 “1000회는 새로운 시작의 숫자”라며 “부산불교를 이끄는 힘은 역시 재가불자들이라는 사실을 오늘 다시 느끼고 있다”고 격려했다.

류진수 전 부산불교신도회장 역시 “어려울 때마다 열정과 정성을 쏟은 공 회장을 존경한다”며 “범어사의 울창한 소나무가 씨앗 하나에서 시작된 것처럼 거사림회 법석이 모진 비바람의 세월도 묵묵히 견디는 소나무로 더욱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불교거사림회는 배태순 법계정사 초대 신도회장, 안성이 보현회 회장에게 각각 신행과 포교의 원력에 대한 1000회 기념 감사패도 증정했다.

초청 법사로 등단한 종범 스님은 ‘신심’의 중요성을 법문했다. 스님은 “피안의 본성 공덕은 상주법계, 안락세계, 구경청정이며 이 자리가 바로 진여 세계인데 이 진여의 세계가 모두 마음에서 근본이 되고 이것이 신심이기에 곧 마음을 잘 닦으면 모든 것이 다 잘 이루어진다고 강조하는 것이 불교”라고 말했다. 이어 “거사림회가 법회를 오래오래 하는 것도 마음을 잘 닦아서 생로병사, 생사윤회에서 불생불멸, 상락아정, 피안공덕을 이루는 데 목적이 있으니 그것을 믿고 닦아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불교거사림회 정기 법회는 매월 둘째 및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법계정사에서 열린다. 2월28일 오후 7시 봉행될 1001회 법석에서는 김해 은하사 회주 대성 스님이 법문한다. 051)256-9451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80호 / 2017년 2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