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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작은 부처들이 부르는 ‘혜인 스님, 혼저 돌아옵서예’

  • 교계
  • 입력 2017.02.23 13:42
  • 수정 2017.02.24 09:25
  • 댓글 4

약천사 리틀붇다어린이합창단
2월19일 서귀포서 7회 정기공연
‘혜인 큰스님 신심과 원력’ 주제
스토리가 있는 합창 무대 연출

한중 불교교류의 민간외교사절단 역할을 해 온 제주 약천사(주지 성원 스님)의 어린이 합창단이 일곱 번째 정기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은 특히 지난해 6월 입적한 포산당 혜인 대종사를 추모하는 단막극 형식의 스토리공연으로 꾸며져 눈길을 더했다.

 
2월 19일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약천사 리틀붇다어린이합창단 제7회 정기 공연은 ‘혼저 돌아홉서예-혜인큰스님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합창’을 선보여 온 리틀붇다합창단은 신심과 원력으로 제주불자들의 의지처가 되어주었던 혜인 스님에 대한 그리움을 영상과 합창공연으로 구성해 무대 위에 펼쳐보였다. 발심, 신심, 원력, 회향의 4가지 소주제로 구성된 공연에서는 동요 ‘섬집 아기’를 제주도 방언으로 개사한 ‘섬집 물애기’를 비롯해 혜인 스님의 글을 노래로 만든 ‘부모님 은혜’, 성원 스님 작사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요’ ‘그리운 큰 스님 혼저 돌아옵서예’ 등을 합창으로 선사하며 혜인 스님에 대한 제주불자들의 그리움을 달랬다. 또 혜인 스님의 육성 법문이 담긴 영상과 리틀붇다 어린이합창단의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 등도 상영해 혜인 스님의 포교 원력이 꽃피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꾸몄다.

어린이 불자들의 공연무대는 다양한 찬조공연으로 더욱 빛났다. 합창단 자모들의 단막 공연을 비롯해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회 청공중찬단, 양산 미타촌장 성공 스님, 탐라마니주합창단 등이 간막 공연을 펼쳐 어린이불자들의 열띤 공연을 응원해주었다.

 
특히 공연 중에는 합창단원들이 치파오 의상을 입고 꾸민 순서도 있었다. 지난 2015년 제주중국총영사관으로부터 ‘제주 한중청소년우호합창단’으로 명명되며 중국 초청 공연을 펼치는 등 한중 민간사절단의 활동을 이어온데 따른 것이다. 중국정부 국무원에서 지원한 치파오 의상을 입고 무대를 장식한 어린이들은 깜찍한 율동을 곁들인 무대를 선보여 더욱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관음사 주지 허운, 제주불교연합회장 관효, 법화사 주지 진우 스님 등을 비롯해 펑춘타이 중국 주제주총영사, 김방훈 정무부지사, 위성곤 국회의원 등 내외귀빈 6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부산 영도대원사 주지 오산 스님과 대원선재합창단원, 부산 관음사 주지 영산 스님과 단이슬어린이합창단이 참석해 어린이합창단의 공연형식을 모니터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기획, 연출을 직접 지휘한 약천사 주지 성원 스님은 “41명의 리틀붇다합창단원과 3명의 예비단원들이 어려운 연습과정을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무대”라며 “단순히 음악과 노래를 전하는데 머물지 않고 메세지와 감동을 전하는 어린이 합창단의 무대를 보면서 보다 많은 사찰에 어린이합창단이 활성화 돼 혜인 스님의 원력이었던 전법과 포교 활성화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발원했다”고 전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81호 / 2017년 3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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