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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신흥사, 장학금 1억5천만원 전달

  • 상생
  • 입력 2017.02.23 15:25
  • 수정 2017.02.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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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43명 등록금 전액 지원

▲ 조계종 제3교구본사 설악산 신흥사가 2월23일 경내 설법전에서 지역 내 신입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학생 43명 등록금 전액 지원
“우수한 불교 인재로 성장하길”

지속적인 자비나눔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는 설악산 신흥사(주지 우송 스님)가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 1억5000만원을 지역 내 대학생에게 전달했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장학회 성준장학재단은 2월23일 경내 설법전에서 '2017년 상반기 신흥사 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흥사 주지 우송 스님과 속초노인복지관장 성연 스님, 신흥사 대중 스님, 장학생과 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 행사에는 신흥사 주지 우송 스님과 속초노인복지관장 성연 스님, 신흥사 대중 스님, 장학생과 그 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흥사 장학회는 이날 지역 내 대학생 43명에게 1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총 금액은 1억5000만원, 국내 사찰 장학금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신흥사는 장학금 외에도 각 가정에 격려금 20만원을 추가로 전달해 학생과 부모님들이 함께 축하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장학생은  속초지역 거주자 중 불자 및 무교로 기초생활수급대상와 차상위 계급, 전국 석차 상위 30%에 해당하는 성적우수자 등으로 선정됐다. 신흥사 장학회는 이후 성적과 불교 활동을 검토해 총 2년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독송에 이어 진행된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우송 스님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우수한 불교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신흥사 장학회 장학금은 지역의 동량들이 지역과 나라에 꼭 필요한 참된 인재로 성장해 가기를 발원하며 지극 정성을 모아 조성한 것”이라며 “정성을 기울인 만큼 따뜻하고 건강한 학창시절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수한 불교 인재로 거듭나길 발원하는 마음을 담아 장학생 모두에게 손목 염주와 불교 입문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 우송 스님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대학 입학을 축하하고 우수한 불교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우송 스님과 대중에게 반배로 감사의 인살를 올렸다.

장학증서를 전달받은 학생과 가족들은 주지 우송 스님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올해 대구대 지리교육과에 입학한 김민정(20) 학생은 “고등학교 때부터 신흥사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어려움 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교육학과에 진학한 만큼 아이들을 지혜롭게 지도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화여대 수학과에 진학한 서지은(20) 학생의 아버지 서희영씨도 “지역과 나라에 기여할 뿐 아니라 불교 중흥을 위해 노력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딸 아이 곁에서 지원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소현(20) 학생은 “성적우수장학생으로 지원했는데 장학생으로 뽑혀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에 뿌듯하다”며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불교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송 스님은 학생들과의 대화의 시간에서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 각자의 자리에서 본분사에 충실하라"며 "큰 배움터로 나가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라"고 격려했다.

우송 스님은 “본분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 매순간을 연습삼아 각자의 자리에서 정진해 지역사회와 나라, 불교를 위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사 장학회 성준장학재단은 신흥사 조실 설악 무산 스님이 지난 2000년 신흥사 중창조 성준 대선사의 인재불사 원력을 받아 설립했다. 이후 2014년 12월부터 신흥사 장학회 형태로 규모를 확대하고, 불교 중흥과 불교 대중화를 위해 지역사회 우수 인재 및 저소득 가정 자녀에게 장학금 지원을 통해 안정된 학습환경을 제공해 오고 있다.

속초=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81호 / 2017년 3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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