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여정사(주지 도명 스님)와 동명대 인도문화연구소(소장 장재진)는 2월25일 김해 여여정사에서 ‘제2회 가야불교 학술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지난해 가야대에서 첫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해항불교 전파의 모형 탐색’을 주제로 진행됐다. 미슈라 인도 마드라스대학 철학과 학장, 이거룡 선문대 교수, 황순일 동국대 교수, 고영섭 동국대 교수 등이 발제를 맡았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거룡 교수는 ‘한국불교남래설 고찰’ 발제를 통해 불교 남래설의 문화교류사적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인도 학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학자들이 남래설을 주장해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며 “‘삼국유사’에 김수로왕이 허황옥을 맞이하기 전 불교를 알고 있었다고 언급되는 점, 파사석탑의 양식이 남인도 드라비다 양식의 탑파양식에 가깝다는 점 등을 미루어볼 때 해상 루트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허황옥 이전 가락국에 불교가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82호 / 2017년 3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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