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절 맞아 전국 곳곳서 “대한독립만세”

  • 교계
  • 입력 2017.03.07 14:43
  • 수정 2017.03.07 14:44
  • 댓글 0

▲ 장수 죽림정사 3.1절 기념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만세삼창으로 선조를 비롯해 용성 스님의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1919년 민족의 독립을 염원하며 들불처럼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됐던 3·1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장성 죽림정사를 비롯해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진행됐다.

죽림정사, 용성 스님 추모
부산불교계도 ‘독립’ 재연
부산종교인, 부산역서 만세
금정중, 추모 다례식 봉행

장수 죽림정사(조실 도문 스님)는 경내 용성교육관에서 제98회 3·1절 기념법회를 열었다.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을 비롯해 죽림정사 조실 도문, 주지 법륜, 정토회 지도법사 유수 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해 용성 스님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발원했다.

지선 스님은 법문에서 “독립선언서에 적시하였듯, 민족의식을 가지고 세계와 공존공생할 수 있도록 대자비의 양심으로 실천하는 국민이 되자”고 당부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목종 스님)는 3월1일 천도교 부산시교구청 및 부산역 광장에서 ‘제98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봉행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목종, 고문 정각 스님, 박차귀 천도교 공동회장을 비롯해 김영욱 천도교 부산교구 의장, 김대준 원불교 부산교구 주임, 부산 NCC위원 김홍숙 목사 등 각 종교를 대표한 지도자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종교지도자들과 참가자들은 천도교 부산시교구청에서 마련된 기념식에 동참한 데 이어 교구청에서 부산역까지 거리 평화 행진을 전개했다. 재가불자들은 흰 저고리와 검은색 치마를 착용하고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목종 스님은 “1919년 3월1일 독립만세운동에도 종교계를 비롯해 우리 민족 각계의 지도자 33명이 뜻을 모아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립에 대한 의지를 높였다”며 “여러 종교인들이 평화를 염원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취지를 전했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회장 박대성)도 이날 범어사 상마마을에 위치한 3·1운동 유공비 앞에서 ‘부산 불교 3·1운동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총무국장 원타 스님, 박대성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을 비롯한 재가불자 50여명이 동참해 범어사 명정학교를 중심으로 전개된 부산지역 3·1운동의 역사를 조명했다.

박대성 회장은 “기미년 3·1운동 당시 부산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불교계의 호국사상을 재조명하는 의미에서 기념식을 마련했다”며 “이 시기부터 2019년까지 100년의 부산 불교 역사를 짚어보는 부산불교100년사 발간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범어사 명정학교의 후신인 금정중학교(교장 정진완)에서는 교직원 및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동참한 가운데 ‘3·1절 추모 다례식’이 봉행됐다. 이 행사에는 정진완 금정중 교장, 이석언 교법사를 비롯한 교직원들과 홍익다도회, 반야불자회 학부모회 등 150여명이 동참했다. 홍익다도회의 헌다에 이어 동래 독립만세운동의 경과를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만세 삼창을 하며 독립운동 당시 학생들의 호국 정신을 기렸다.

이밖에 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회장 정여 스님)도 3·1절 기념일에 앞서 2월28일 여여선원 큰법당에서 ‘제98주년 기념 3·1절 평화기도회’를 봉행했다. 여여선원장 정여, 금어사 주지 월강 스님, 김계춘 신부, 양영환 목사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82호 / 2017년 3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