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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사 창건 원력으로 군장병 4천명 오계수지

  • 교계
  • 입력 2017.03.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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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 성불사는 2월25일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큰법당에서 ‘학명 스님 수계대법회’를 봉행했다.

“저희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나이다. 삼귀의를 하고 오계를 받은 저희들은 이 공덕으로 삼악도와 팔난에 떨어지지 않고 모든 부처님의 일을 성취하겠습니다. 또한 이 공덕을 법계 일체 중생에게 베풀어 모두 보리심을 발하게 하며 사바세계를 극락세계로 화하게 하겠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하남 성불사, 2월25일
주지 학명 스님 계사로
호국연무사서 수계법회
창건 40주년 기념 첫 행보
나눔·포교 행보 확대 발원

예비 국군장병 4000여명이 오계를 수지하고 불자로 거듭났다.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큰 법당을 가득 메운 장병들은 하남 성불사 주지 학명 스님을 계사로 수계를 받고 오계를 지켜나갈 것을 한 목소리로 서원했다.  

하남 성불사(주지 학명 스님)는 2월25일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큰법당에서 ‘학명 스님 수계대법회’를 봉행했다. 개별 사찰이 호국연무사 수계법회를 후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이날 수계법회는 창건 40주년을 맞은 성불사의 첫 기념법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는 군포교 활성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학명 스님이 사찰 창건 40주년을 기념하는  법석을 보다 뜻깊게 회향하고자 하는 원력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수계법회는 학명 스님을 계사로 동국대 총동림동문회 사무총장 지담 스님, 성불사 신도회, 불교어머니회, 조계종 전북·익산포교사단 포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청성, 청법가, 청사, 개도 및 법문, 참회진언, 연비,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수계법사로 나선 학명 스님은 “계라는 것은 악을 없애고 선을 드러내는 근본이자 범부를 벗어나 성인으로 향하는 씨앗”이라며 “부처님의 계를 받는 것은 생사윤회를 벗어나 해탈을 성취하는 지름길이자 터전이 되는 것”이라고 수계의 의미를 설했다.

“오계는 스스로를 지키는 것으로, 바로 우리 불자의 생활신조가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마음이 청정해야만 스스로의 몸이 안락한 것이며 나아가 자신과 용기를 가지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계를 받음으로써 모든 잘못을 멀리하고 바른생활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스님의 법문에 이어 호국연무사 대법당을 가득 메운 장병들이 불살생계를 비롯해 불투도, 불망어, 불사음, 불음주 등 재가오계를 수지하고 연비 받는 장엄한 광경이 연출됐다. 학명 스님은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연비를 하고 계첩을 전달한 데 이어, 염주를 손목에 채워주며 “복무 기간 동안 불자로서 긍지를 갖고 건강한 군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참회진언이 법당을 장엄한 가운데 장병들은 연비를 받고 합장한 채 “계를 받고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학명 스님은 “군포교는 청년불자 양성으로 불교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불사”라며 “성불사 창건의 의미를 인재불사, 나눔, 포교로 회향해 재발심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학명 스님은 1976년 성불사를 창건하고 재단법인 벽담장학회, 염불상조공덕회, 사단법인 다출산 장려 후원회 등을 설립해 지역사회를 위한 전법과 포교,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에 2010년 올해의 승가대상, 2011년 포교대상 원력상, 2013년 올해의 승가대상, 2015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하남사암연합회장 소임을 맡아 제1항공여단 군법당 비천사 창건을 주도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법회를 후원해 오고 있다.

논산=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82호 / 2017년 3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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