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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조계종 잇단 방문…“통합이 화두”

  • 교계
  • 입력 2017.03.09 22:09
  • 수정 2017.03.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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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9일 이재명 시장‧안희정 도지사 예방

조계종에 대선 주자 및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월9일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현 시국에 대한 가르침을 구했다. 이에 앞서 7일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도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공통의 화두는 ‘통합과 화합’이었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최종 결정 이후의 국민 갈등과 분열에 대한 우려가 깊었고 자승 스님은 ‘화쟁의 정신’을 재차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3월9일 오전 이재명 성남시장의 예방을 받고 “탄핵심판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더라도 크게 화쟁의 정신으로 평화롭게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예방 이후 이 시장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스님께서 민심과 민주주의가 관철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에 바른 길을 평화롭게 가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예방했다. 안 지사는 “중대한 사안으로 나라가 갈림길에 서있는 상황에서 큰스님께 가르침을 구하기 위해 왔다”며 “나라가 통합으로 안정되고 평화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예방에서 자승 스님은 “탄핵 심판 선고 이후 우리사회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들을 통합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는 “국가적 분열과 국민의 갈등을 통합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스님의 가르침에 깊이 공감한다. 통합과 치유의 길에 앞장서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3월7일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헌재 탄핵심판에 이은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원 의원은 조계종이 6일 발표한 ‘국민통합을 위한 대국민호소문’을 언급하며 “정치권에서도 귀담아 들어야 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자승 스님은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치권에서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도 3월6일 조계종을 방문했지만 예정됐던 예방 일정을 취소해 빈축을 샀다. 안 의원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 예방을 앞두고 사회부장 정문 스님을 만나 면담하던 중 일정을 이유로 총무원장 예방을 취소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83호 / 2017년 3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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