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 사고 해역서
미수습자 가족 등 함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가 3월17일 오후 3시 진도 팽목항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5차 세월호 인양 기도 법회’를 봉행한다.
기도법회에는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과 사회노동위 소속 실천위원 스님, 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조은하 학생 가족, 세월호 인양을 바라는 시민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법회는 사고해역에서 3시간 가량 진행된다. 법고 소리에 맞춰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넋을 위로하고 미수습자 9명이 온전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발원할 계획이다.
사회노동위는 “정부와 해양 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인양 날짜를 지속적으로 번복하면서도 세월호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며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3월 말까지 세월호 인양 준비 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4~6월 소조기에 맞춰 인양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기상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회노동위에 따르면 2016년 7월을 목표로 했던 세월호 인양은 7월29일 선수들기 성공 이후 12월19일 선미들기를 마쳤다. 겨울철 조류와 해풍의 영향으로 인양 작업이 중단됐다 올 3월 재개했다.
사회노동위는 “세월호 인양이 완료되고 미수습자가 수습되는 그날까지 선상 기도회를 매달 진행할 것”이라며 “세월호가 인양된 후에 관련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목포 신항 부두에 상주하며 미수습자 수습 발원 특별 기도법회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5차 세월호 인양 기도 법회는 함께 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02)2011-1927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83호 / 2017년 3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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