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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발전기금 잇따라 답지

  • 교계
  • 입력 2017.03.13 17:20
  • 수정 2017.03.13 17:21
  • 댓글 0

익명 기부자, 2억 쾌척에
‘108리더스’ 장학금 회향

 
조계종립 동국대의 발전을 기원하는 불자들의 보시금이 잇따라 전달되고 있다.

동국대(총장 보광 스님)는 “최근 중년의 여성이 평생 아껴 모은 재산 2억원을 동국대에 쾌척했다”고 3월6일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최근 동국대 발전기금 모금 담당부서인 대외협력처장 종호 스님을 방문해 동국대에 기부의사를 밝혔다. 신분을 밝히길 원치 않았던 기부자는 “기부는 세상에 아름다운 씨앗을 뿌리는 선행”이라며 “동국대가 훌륭한 인재를 더 많이 키워내서 우리사회와 나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불자는 2009년에도 3억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사실이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무주상보시를 한 지 8년 만에 또 찾아 온 것이다. 동국대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평생 독실한 불자로 전국 주요 사찰과 집에서 신행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자는 “다만 너무 오랜만에 기부를 하게 되어 죄송할 따름”이라며 돈을 넣었던 봉투를 손수 챙기며 “다시 돈을 모아 기부하기 위해 이 봉투를 가져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돈을 모아 언젠가 다시 기부할 것이다. 오히려 복을 짓게 해줘 고맙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 소식을 들은 총장 보광 스님은 직접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려고 했으나 기부자는 “작은 행동을 했을 뿐이며 추후 좋은 기회에 다시 뵙겠다”고 사양의 뜻을 전했다. 보광 스님은 “부처님 지혜와 자비를 갖춘,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동국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동국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동국108리더스’도 자신들이 받은 장학금을 3월3일 다시 학교에 기부<사진>했다. ‘동국108리더스’는 리더십 및 각종 역량 강화 교육으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동국대의 학생 역량개발 단체다. 한 기수에 평균 108명의 학생들이 활동하며 국내외 봉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10기 학생들은 후배들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들이 받은 글로벌 역량 강화 장학금 중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동국108리더스’의 이와 같은 훈훈한 나눔은 2013년 6기부터 시작된 전통으로, 올해 5회째를 맞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108리더스기금’은 총 1억7000여만원에 달한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83호 / 2017년 3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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