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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방장 선출 통도사 산중총회, 성원부족으로 무산

  • 교계
  • 입력 2017.03.15 15:36
  • 수정 2017.03.15 15:38
  • 댓글 0

3월15일 461명 중 164명 참여
간담회로 전환해 추후일정 논의
4월3일 이후 재소집날짜 정하기로
차기방장 이견 많아 장기화될 듯

▲ 영축총림 통도사가 3월15일 오후2시 설법전에서 차기 방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었지만, 성원부족으로 무산됐다.

영축총림 통도사 차기 방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었지만 성원부족으로 무산됐다.

조계종 제15교구본사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는 3월15일 오후 2시 설법전에서 산중총회를 열어 차기 방장 추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이날 산중총회에는 총 461명 가운데 164명이 구성원명부에 등록했지만, 최종 회의장에는 153명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231명이 참석해야 하지만 성원까지 70여명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통도사는 2시30분부터 이날 참석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해 차기 산중총회 소집일정 등을 논의했다.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은 간담회로 전환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공고를 했음에도 산중총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주지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참석한 스님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산중총회를 재소집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일부 스님은 주지 영배 스님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산중총회에 참석한 한 스님은 “산중총회법에 따르면 차기 방장추대를 위한 산중총회는 현 방장 스님의 임기만료 6개월 전에 소집하도록 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산중총회를 이제야 열고, 성원부족으로 무산된 것에 대한 집행부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스님은 “비록 오늘 성원부족으로 산중총회가 무산됐지만, 서둘러 차기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며 “적어도 60일 이내에 산중총회를 재소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 스님들은 “60일 이내는 너무 길다”면서 “4월1~3일 예정된 통도사 보살계 수계산림 직후 회의를 재소집해 줄 것”을 요구했다.

30분간 계속된 간담회에서도 의견차가 뚜렷해 통도사는 차기 회의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다만 간담회 직후 통도사 교무국장 진응 스님은 “통도사 보살계 수계산림 이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산중총회 소집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기 방장 후보를 두고 총림내부 문중간 입장차가 크다는 점에서 산중총회가 다시 소집된다고 해도 차기 방장을 선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영축총림 차기 방장 선출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bopbo.com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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