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 자승 스님에 ‘진정한 통합’ 지혜 청해
대선 주자들, 자승 스님에 ‘진정한 통합’ 지혜 청해
  • 송지희 기자
  • 승인 2017.03.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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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등 예방 이어져…공통된 화두는 ‘통합’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돌입하면서 불교계를 향한 대선 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잇따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통합’에 대한 지혜를 청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조계종 홍보국 제공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3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자기 생각을 고집하면서 다른 사람도 자기와 같은 생각으로 만들려고 하면서 이를 통합이라 착각한다면 통합을 이루려는 노력이 갈등을 만들게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인위적인 통합을 논의한다면 또 다른 갈등의 이유가된다”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통합의 시작”이라고 당부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예방. 조계종 홍보국 제공
3월14일에는 남경필(바른정당) 경기지사가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연정’과 관련, 진정한 통합의 의미를 청했다. 남경필 지사는 “스님께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메시지를 주셨다”며 “지금이야말로 국론을 하나로 묶는 것이 중요한데, 권력을 공유하겠다는 생각 없는 정치적 통합은 잘못하면 말로만 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자승 스님은 “권력을 독차지하면서 연정하자는 것은 그야말로 동상이몽의 표현”이라며 “연정은 진정한 의미에서 통합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통합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 지사는 자승 스님에게 ‘남경필과 함께라면’을 인쇄한 라면을 선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 예방. 조계종 홍보국 제공
3월15일에는 최근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관용 경북지사가 예방했다. 김 지사 역시 자승 스님에게 대통합을 위한 가르침을 청했다. 이에 스님은 “중도 보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 국민이 화합하고 근심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북도가 복원한 ‘삼국유사’ 목판본 인출본 1질을 조계종에 기증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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