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패 짓소리, 국악관현악곡으로 재탄생

  • 문화
  • 입력 2017.03.15 18:03
  • 수정 2017.03.15 18:05
  • 댓글 0

국립국악관현악단, ‘리컴포즈’
3월24~25일, 국립국장서 공연
진토굿·수제천 등 실험적 무대

▲ 국립국악관현악단은 3월24~25일 범패의 짓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험적 음악회 ‘2017 리컴포즈’를 개최한다.
범패의 짓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험적 음악회가 열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3월24~25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2017 리컴포즈’를 개최한다. 리컴포즈는 국악관현악단의 대표적 기획시리즈로 전통음악을 원료로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견인하는 프로젝트 음악회다.

국악관현악단은 이번 무대에서 인간의 소리를 발전시킨 전통음악의 세계를 조명한다. 소리는 인류의 출연과 함께 전승·발전돼온 최고의 악기다. 국악관현악단은 리컴포즈에서 범패의 짓소리를 비롯해 제주 진토굿, 전통 성악곡 이수대엽, 정읍사의 반주곡에서 발전된 수제천을 국악기의 음색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다.

짓소리는 김혜자 작곡가가 한만영의 논문집 ‘범패’에 수록된 채보곡을 주제로 ‘영산지심’이라는 관현악곡으로 선보인다. 김 작곡가는 스님들이 그룹을 이뤄 합창으로 경쟁하듯 부르는 형식의 짓소리를 악기의 음색, 성부의 수, 강약의 표현 등을 활용해 합주와 합주의 대비로 재탄생시켰다.

‘진토굿’은 김대성 작곡가가 2016년 겨울 제주 4·3현장을 방문한 기억을 바탕으로 억울한 원혼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산자의 열정을 담았다. 이수대엽은 강은구 작곡가에 의해 ‘버들은 실이 되고’로 재해석됐다. 강 작곡가는 가곡의 노래와 반주 형식이 웅장한 국악관현악의 연극적 형식으로 이수대엽을 확장했다. 수제천은 강순미 작곡가가 강력하고 웅장한 선율 위에 이어지는 잔물결 같은 영롱한 장식음의 국악관현악곡 ‘달아, 높이 떠서 멀리 비추어 다오’로 내놓았다.

국악관현악단은 “이번 연주회는 달오름극장이라는 응축된 공간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공연으로 진행된다”며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음색이 어우러지는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