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7.21 금 21:18
> 문화
정명 스님, 16세기 감로탱 속 지화 재현3월23~26일 ‘불교지화특별전’
2017 국제불교박람회서 개최
24일, ‘지화 장엄’ 학술세미나
“지화, 생명력 갖춘 전통되길”
김현태 기자  |  meopit@beop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3.16  15:24: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불교지화 명인 정명 스님

“불교전통지화(紙花)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지극한 정성이 만들어낸 공양이며 장엄물입니다. 이번 ‘불교전통지화 특별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16세기에 조성된 감로탱화 속 지화를 재현한 것들입니다. 이 자리가 불교전통지화의 연구와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서원합니다.”

불교지화 명인이자 연화세계 주지 정명 스님이 3월23~26일 서울무역센터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불교전통지화 특별전’을 갖는다. 특별전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은 일본으로 유출돼 교토 류간사(龍岸寺)에 봉안돼 있다, 2010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감로탱화 속 지화들이다. 스님은 감로탱화 속 중단에 놓인 공양물들에 대한 연구와 고증을 거쳐 고스란히 재현해냈다.

스님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감로탱화에서 꽃들로 장엄된 중단을 보게 됐고, 피고 맺는 시기가 서로 다른 꽃들이 함께 그려져 있다는 점에서 지화임을 확신하게 됐다”며 “불교전통지화를 복원한다는 마음에 부처님을 찬탄한다는 마음을 더해 종이에 물을 들이고 접고 오리며 정성으로 작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서구로부터 시작된 식민지는 개화라는 허울을 쓰고 인류의 문화와 전통을 파괴했고, 이 같은 흐름 속에 부처님의 가르침은 물론 민족의 전통문화마저 왜곡했다”며 “불교전통지화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 명맥만을 유지할 뿐 화려했던 과거의 모습과 기법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 감로탱화 속 중단에 위치한 꽃 공양을 재현한 모습.
정명 스님이 ‘불교전통지화 특별전’과 함께 3월24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지화 장엄의 재조명’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이유다. 학술세미나는 김태연 대구대 명예교수의 ‘지화장엄의 세계와 가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양종승 박사의 ‘불교와 무속의 전통지화 비교 고찰’, 김성순 박사의 ‘동아시아 삼국의 전통지화 비교고찰’, 정성준 박사의 ‘불교지화에 나타난 밀교의 영향’ 발제가 이어진다.

정명 스님은 “대대손손 이어지는 문화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 지켜지고, 시대에 따라 전통으로 발전돼야 비로소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며 “불교지화의 재현과 그 속에 담긴 가치와 역사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확대돼 탱화 속 장엄물이 생명력을 갖고 우리들 삶 속으로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전통지화 특별전’ 개막식은 3월23일 오후 1시에 열린다. 개막식에는 우리예술문화원의 연꽃궁중태평무와 말리 출신의 아마두 마마두 상가레군과 박꽃별양의 화혼예식이 열린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김현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라인
포토뉴스
라인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실시간뉴스
라인
여백
법보신문은찾아오시는길구독·법보시광고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3157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편집국 : 02-725-7014  |  광고문의 : 02-725-7013  |  구독신청 : 02-725-7010
사업자 등록번호 : 101-86-19053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7229  |  등록일자 : 2005년 11월 29일  |  제호 : 법보신문
발행인 : 김형규  |  편집인 : 이재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규
Copyright © 2013 법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