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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사, 신도시 포교당 건립 위해 ‘108통장’ 개설

  • 교계
  • 입력 2017.03.21 12:14
  • 수정 2017.03.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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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8일 2차 대중공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사부대중 뜻 모아 추진

교구본사의 스님과 신도 등이 한자리에 모여 교구 현안을 함께 논의하면서 사부대중공동체의 신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호성 스님)가 두 번째 대중공사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이 3월18일 2차 대중공사에서 여는 말을 하고 있다.
고운사는 3월18일 안동청소년문화센터 4층 대강당에서 본말사 스님과 신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도청 포교당 건립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2차 대중공사를 개최했다. 이번 대중공사는 지난해 10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신도수 감소 등 지역사찰이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공사를 연 것에 이은 두 번째 자리였다. 특히 이번 대중공사는 경북도청 이전에 따라 고운사가 신도시 포교를 위해 마련한 부지에 포교당을 건립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은 이날 “우리 지역에 경북도청이 새롭게 자리 잡았고, 동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등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제대로 알고, 우리 지역주민들과 불제자들은 제대로 된 준비로 백년대계를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현재 본말사 스님들이 힘을 모아 경북도청 신도시 부지에 16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고, 이 곳에 포교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포교당을 어떻게 건립하고 운영할 지에 대한 사부대중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에 나선 권기창 안동대 교수는 “신도시 포교당의 건립만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권 교수는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는 행정·상업·문화가 집약된 도시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신도시 포교당은 종교시설에 국한하기 보다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권 교수는 “포교당에 기도 및 수행공간을 비롯해 유치원 등 교육시설과 북카페, 전시장, 문화강좌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공사 참여자들은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 모둠 등 6개조로 나눠 모둠 토론을 진행하고 신도시 포교당 건립에 따른 재원마련과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모둠토론에서는 신도들이 ‘108기금 통장’을 개설해 자발적으로 건립비용을 충당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고운사 대중공사추진위원회는 5월 신도시 포교당 건립 예정지를 찾아 사부대중의 염원을 모으는 법회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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