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선상신 사장)이 BBS제주 FM방송국 개국을 허가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21일 회의를 열어 불교방송의 제주지역 FM 94.9MHz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도 BBS제주FM을 통해 부처님의 법음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불교방송은 내년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1킬로와트 출력의 제주FM 방송국을 개국한다는 계획이다.
불교방송은 “그동안 제주지역은 이웃종교 방송국은 설립돼 있었지만, 불교방송은 개국되지 않아 부처님의 법음과 불법 홍포를 염원하는 제주도민들의 안타까움이 컸다”며 “이번 방송통신위원회의 BBS제주FM 허가로 제주 불자뿐 아니라 전국 불자들의 숙원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방송이 제주도에 지방국을 설립하면 명실상부 불법 전국망을 갖춘 방송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돼 부처님 법음으로 세상을 더욱 맑고 향기롭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밀착과 마음의 위로가 되는 힐링방송으로 거듭나 제주도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0년 5월 개국한 불교방송은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청주, 춘천, 울산 등 주요지역에 지방국을 설립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인천, 창원, 진주, 광양, 포항, 안동, 속초, 양양, 강릉, 대관령 등으로 중계소를 확충해 전국 곳곳에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며 포교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는 BBSTV를 설립해 IPTV와 위성방송, 케이블망을 통해 다양한 불교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85호 / 2017년 3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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