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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수보리, ‘금강경’에 평화염원 담는다

  • 교계
  • 입력 2017.03.23 14:40
  • 수정 2017.03.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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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도회, 4월5일 서울 광화문광장서 독송 정진

▲ 이기흥 중앙(전국)신도회장은 “고려 때 팔만대장경과 팔관회 등 불교가 나라 안녕을 기원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착안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5년째를 맞는 보시바라밀 행복바라미 캠페인이 특별해진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장엄하는 2만 수보리의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합송으로 개막을 알린다.

조계종 중앙(전국)신도회(회장 이기흥)는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 4월5일 2017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을 맞아 2만 수보리의 합창 ‘금강경’ 독송 정진을 개최한다”고 3월23일 밝혔다.

5회 맞는 행복바라미 행사로
평화 불 점화·타종·육법공양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 인례
국민안녕 기원 ‘금강경’ 독송
전국 스님·재가자 2만명 동참

사회공헌 기부캠페인으로 국민 행복을 염원하며 자리매김한 행복바라미의 올해 키워드는 평화다. 국정농단, 경제 불안, 양극화 등으로 불거진 갈등을 치유하는 평화염원이 핵심이다.

4월5일 오후 5시부터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불’이 주요 무대인 북측 잔디광장을 밝힌다. ‘평화의 불’은 선묵혜자 스님을 필두로 108산사순례기도회가 부처님 탄생성지 네팔 룸비니에서 채화한 불이다. 전 세계 53개국에서 각각 피워 올린 불을 하나로 합한 ‘UN평화의 불’과 히말라야에서 자연 발화해 3000년째 한 번도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영원의 불’을 합친 불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포교원장 지홍,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선묵혜자 스님과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선 주자들 등 내빈들이 점화에 나설 예정이다.

▲ '금강경' 독송 정진 주요 무대는 서울 광화문광장 북측 잔디마당이다.
평화의 타종, 육법공양 뒤 본격적인 ‘금강경’ 독송은 규모도 남다르다. 전국 교구본사, 수말사 그리고 이기흥 중앙(전국)신도회장이 지난해 순방한 300개 사찰 신도 등 2만여 재가불자들이 함께 한다. 중앙승가대, 동국대 석림회 등 학인스님과 신도와 동행하는 주지스님 등 300여 스님들도 광화문광장에 자리한다.

2만여 대중은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 인례로 좌복에 컵등 촛불을 밝힌 뒤 ‘금강경’을 1독 한다. 무대에는 내소사 괘불(보물 제1268호) 영인본을 모시고 불단이 마련된다.

행복바라미는 기부캠페인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한다. 나눔문화 실현을 위해 조계종 포교사단과 함께 서울을 포함한 16개 권역별 주요지역에 189개소 모금소를 설치한다. 전국 300개 사찰에 비치한 모금함에서도 연말까지 기부금을 모연해 사회 소외이웃에게 회향할 방침이다.

▲ 주 무대에는 내소사 괘불 영인본이 내걸린다.
이 밖에 지역 문화축제로 성장한 행복바라미는 올해도 4월부터 한 달 동안 전국 10개 도시에서 차례로 개최돼 부처님오신날 기쁨을 예열한다. 4월2일 청주 용화사 무심천변을 시작으로 광주 문화회관광장(14일), 강원 강릉 대학로 문화거리(15일). 전주 덕진공원(15일), 공주 산성시장 문화광장(16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19일), 울산 태화강 고수부지(21일), 화성시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23일), 부산 시민공원(5월2일)에서 행복바라미 문화축제가 열린다.

이기흥 중앙(전국)신도회장은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촛불과 태극기가 대립하고 경제가 불안하는 등 여러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며 “고려 때 팔만대장경과 팔관회 등 불교가 나라 안녕을 기원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착안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가자들이 역량을 결집한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의 심신 안녕을 기원하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 행복바라미는 나눔문화 실현을 위해 조계종 포교사단과 함께 서울을 포함한 16개 권역별 주요지역에 189개소 모금소를 설치한다.
한편 중앙(전국)신도회는 현장에서 일반인과 서울 지역 불자들의 참가를 접수 받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85호 / 2017년 3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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