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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진실규명·치유의 계기되길”

  • 교계
  • 입력 2017.03.24 16:42
  • 수정 2017.03.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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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월24일 논평

대국민적 아픔과 상처를 남긴 세월호가 침몰 1072일만에 그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조계종이 3월24일 세월호 인양에 대한 논평을 내고 진실규명을 통한 치유의 계기가 되길 발원했다.  
 
조계종은 기획실장 주경 스님 명의로 발표한 논평문에서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눈물로 기다려 온 유가족 분들의 깊은 상처와 아픔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또 미수습자 분들이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계종은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사고해역을 찾아 해상기도 법회를 봉행하는 동시에, 오체투지 및  입장문 발표 등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진실규명과 세월호 인양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만큼,  세월호 인양 이후 미수습자의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현장에서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종은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아직 많은 여정이 남아있다”며 정부에 대해 “세월호가 더 이상의 훼손 없이 목포신항에 거치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실규명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조계종은 “유가족들 뿐만 아니라 국민모두가 함께 슬퍼하고 아파했던 만큼 세월호 침몰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모든 국민들의 아픈 마음이 치유되고 사회적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계종은 “우리 종단과 불자들은 계속해서 세월호의 무사 인양과 미수습자 분들의 수습이 안전하게 완료되기를 기도하며 유족들과 함께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다음은 논평 전문.
 
논 평
 
참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세월호가 국민들의 눈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침몰된 지 1072일 만입니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눈물로 기다려온 유가족 분들의 깊은 상처와 아픔에 조금이라도 위로될 수 있기를 바라며, 미수습자 분들이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아직 많은 여정이 남아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세월호가 더 이상의 훼손 없이 목포신항에 거치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에 거듭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아울러 유가족들 뿐 만 아니라 국민모두가 함께 슬퍼하고 아파했던 만큼 세월호 침몰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진실 규명으로 모든 국민들의 아픈 마음이 치유되고 사회적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월호 인양에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전국의 불자들과 더불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종단과 불자들은 계속해서 세월호의 무사 인양과 미수습자 분들의 수습이 안전하게 완료되기를 기도드리며 유족들과 함께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불기 2561(2017)년 3월 24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 기획실장 주 경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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