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산 스님 “대중공의로 종단 대표자 선출돼야”

  • 교계
  • 입력 2017.03.24 18:30
  • 수정 2017.03.24 18:44
  • 댓글 0

3월24일 ‘직선제 도입’ 간담회
중앙종회에 선거법 개정 당부
승랍 5년이상 전 종도 선거권
“직선제로 선출시 즉각 퇴임”

▲ 총무원장 도산 스님

태고종 중앙종회 제128회 임시회가 4월7일 예정된 가운데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이 “선거법을 개정해 대중공의에 의해 종단 대표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도산 스님은 3월24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스님은 “중앙종무기관 소임자들을 비롯해 지방종무원장은 물론 원로의원 스님들까지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며 “전체 종도에게 참종권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종단 대표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4월7일 열리는 임시중앙종회에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도산 스님이 밝힌 선거법 개정안은 승랍 5년 이상, 법계 선덕 이상 모든 종도들에게 참종권을 부여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선거공영제를 도입한다. 또 과열·혼탁선거 방지를 위해 개별선거운동은 금지하는 반면, 광역시별 합동정견발표회를 갖는다는 내용 등이다.

도산 스님은 “지방을 방문해 종도들의 여론을 청취한 결과 80% 이상이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며 “태고종 전체 종도가 한자리에 모여 종단의 대표자를 선출한다면 선거가 화합과 단합의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종단의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5대 총무원장 도산 스님의 임기는 9월22일까지다. 태고종 종헌·종법에 따르면 제26대 총무원장은 임기만료 2개월 전에 선출해야 한다. 따라서 중앙종회가 선거법을 개정하면 산술적으로 3개월 이내 선거인명부 작성 등 선거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에 대해 스님은 “승랍 5년 이상, 법계 선덕 이상인 승려 2300여명에 대한 확인작업이 이미 완료됐고, 의무금 납부 등 자격 유무만 점검하면 된다”며 “날짜를 확정해 한 장소에서 선거를 치른다면 우려할 일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도산 스님은 “전체 종도에게 참종권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종단 대표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4월7일 열리는 임시중앙종회에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부원장 백운,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장 대은, 경기북부종무원장 송운, 제주종무원장 탄해 스님이 함께했다.
도산 스님은 “직선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하겠지만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은 현 집행부가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일이며, 대중공의로 종단 대표자가 선출되면 남은 임기에 상관없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거법 개정에 대한 중앙종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총무원 부원장 백운,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장 대은, 경기북부종무원장 송운, 제주종무원장 탄해 스님이 함께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