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부산 기장군 청량사에서 봉행된 ‘향기로운 문화동행 발족 및 기장 차문화대학 입학식’에서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으로 취임한 청량사 주지 보혜 스님이 취임 소감을 겸한 다짐을 전했다. 스님은 “바다와 인접한 기장군은 오랜 향토 역사를 간직해 온 문화의 보고”라며 “기장군에서 수행하고 포교해 온 스님 그리고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오면서 지역에 맞는 문화의 가치를 살려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뜻에 공감해 ‘향기로운 문화동행’을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기로운 문화동행의 주요 사업인 기장 차문화대학 활성화를 발원했다. 지난해 제1기 학장을 맡은 기장 장안사 주지 정오 스님에 이어 제2기 학장을 맡은 보혜 스님은 “차의 고장으로 알려진 기장군이 정작 차를 마시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점이 안타까워 지역 스님들과 함께 지난해 기장 차문화대학을 출범했다”며 “지난해 기장경찰서 관계자들이 참여한 제1기 강좌가 성공적으로 회향한데 이어 이번 2기 과정에는 기장소방서 직원들이 동참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향기로운 문화동행은 문화와 종교는 물론 지역 소외 이웃을 위한 복지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라며 “오는 4월9일 창립을 기념하는 문화축제를 개최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나눔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보혜 스님의 취임식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 여여선원장 정여, 장안사 주지 정오 스님을 비롯해 김대군 기장군의회 의장, 정남권 부산지방청 교통관리과 과장, 김한효 기장소방서 서장, 송영명 기장문화원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85호 / 2017년 3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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