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중심사찰 중흥사(주지 지홍 스님)가 약동하는 생명의 계절 봄을 맞아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북한산의 봄, 꽃과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중흥사 템플스테이는 4월과 5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진행된다. 중흥사 템플스테이의 특징은 아침에 시작해 저녁에 마무리된다는 점이다. 동참자들은 오전 9시 구파발역환승센터에 집결해 셔틀버스로 북한산성입구까지 함께 이동한다. 북한산성입구부터 중흥사까지는 도보 1시간 거리로 자동차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가볍게 몸을 풀고 봄꽃에 관한 시를 감상한 후 중흥사까지 오르는 길에 만나는 풀과 꽃, 나무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 북한산성의 주요 문화재에 대한 해설도 곁들여진다. 점심공양은 승가의 전통적인 식사법인 발우공양 체험하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배운다.

오후는 둘째·넷째 프로그램이 다르다. 둘째 주는 108배와 염주 만들기, 알아차림 명상, 와선 등으로 구성된다. 넷째 주는 태고보우국사 부도비와 부도를 답사하고 거북바위에서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모든 일정의 마무리는 스님과의 차담으로 끝맺음 된다.

중흥사는 “‘북한산의 봄, 꽃과의 만남’은 자연 속에서 휴식이며 전통문화체험의 자리”라며 “휴식과 힐링, 전통문화 그리고 봄꽃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02)355-4488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87호 / 2017년 4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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