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우쉐 사원학교, 정수시설 준공
우물 추가 개발 및 유치원 보수도
미얀마 극빈 마을에 깨끗한 식수가 공급된다.
국제개발구호단체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3월 말 미얀마 바고지역 난우쉐 사원학교에 정수시설을 준공했다. 이로써 그동안 오염된 우물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해 수인성 질병에 노출됐던 미얀마 바고 난우쉐 학교 학생들과 마을주민들은 깨끗한 생활용수를 확보하게돼 질병으로부터 안전해졌다. 마을의 소득 수준이 낮아 아이들의 영양상태와 신체발육이 좋지 못해 깨끗한 생활용수는 건강을 위한 필수요소였다.
로터스월드는 “난우쉐 학교의 우물은 수원이 지표와 가까워 스며든 오염된 생활하수로 인해 수질이 매우 나쁜 상태였다”며 “토질의 염분까지 물에 녹아들어 학교 아동들의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했다”고 마을의 상황을 설명했다.
로터스월드는 바고 난우쉐 학교에 설치한 정수시설은 활성탄 정화시설과 자외선 살균소독기, 울트라 필터 등이 결합된 형태다. 오염된 물의 정수나 염분 제거 등에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속적인 A/S를 위해 미얀마 현지에서 수리 가능한 부품들로 정수시설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한 곳의 우물을 추가로 개발해 풍부한 수량을 확보했다.
로터스월드는 정수시설 설치작업과 더불어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난우쉐 학교 내 유치원의 바닥 장판 공사를 병행했다. 지난 2010년에는 미얀마 양곤에 지부를 설치하고 마그웨이주 론하우 마을에 가축분뇨를 활용한 발전시설 ‘바이오 플랜트 설비’ 건립, 미얀마의 대표적 건조지역 몽유와 지역에 식수지원사업을 펼친 바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3월 양곤 외곽 또깨마을에 사찰학교 건립, 7월 양곤 딴린·상아삐 마을에 정수시설 설치 등 미얀마 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 및 교육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88호 / 2017년 4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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