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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밥 먹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 교계
  • 입력 2017.04.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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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운천 스님 짜장밥 300인분 나눔 행사

“식사 한 끼하고 기운 냅시다.”

3월11일 오전 10시30분, 중간고사 준비가 한창인 동국대(총장 보광 스님) 서울캠퍼스에 짜장밥 300인분이 준비됐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심공양 나눔행사’를 위해서였다.

‘점심공양 나눔행사’는 짜장스님으로 유명한 운천 스님이 학업과 취업준비에 지친 청춘들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동국대 재학생을 위해 마련됐다.

운천 스님은 “요즘 가장 힘든 세대가 바로 대학생이다. 학생들이 짜장밥 한 그릇 먹고 기운 내라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모든 일에 좌절하지 말고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무료로 진행되는 음식봉사에 대해 “부처님이 뒤에서 도움을 주고 계시니 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만 잘하면 된다”고 밝혔다.

동국대 재학생들은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점심을 무료로 나눠준단 얘길 듣고 참석했다”며 “취업준비를 하다 보면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한 마음이 생기는데, 오늘 감사한 마음으로 제공해주신 점심 맛있게 먹고, 좀 더 기운내서 이번 상반기에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운천 스님은 전북 남원 선원사 주지로 평소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마음에서 음식봉사를 시작했다. 2009년부터 전국의 구치소, 교도소,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등을 찾아가 짜장면 등을 제공해왔다. 특히, 고기와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스님이 직접 연잎가루를 섞어 만든 면을 뽑고 장을 볶는다. 이번 행사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특별히 짜장면이 아닌 짜장밥을 제공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88호 / 2017년 4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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