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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기림사 건칠불 공개4월20일~5월21일 친견 기회
조선 초 불교미술 특징 담겨
김현태 기자  |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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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7  17: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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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기림사 건칠보살반가상.     사진=문화재청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현조 스님)이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보물 제415호 ‘경주 기림사 건칠보살반가상’을 일반에 공개한다.

4월20일부터 5월21일까지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에서 공개되는 기림사 건칠보살반가상은 건칠기법으로 조성된 관세음보살상이다. 건칠기법은 나무로 골격을 만든 뒤 삼베를 감고 옻칠을 반복해 조성한 것으로, 그 과정이 까다로워 남아 있는 예가 매우 적다.

기림사 건칠보살반가상은 이국적이면서도 단아한 상호로도 유명하다. 타래머리 위에 보관(寶冠)을 따로 만들어 올렸으며 관 표면에는 넝쿨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눈·코·입 등이 단아하게 묘사돼 보살상의 특징 있는 얼굴을 만들어 냈다. 가슴 부분에 있는 독특한 띠매듭은 조선시대 나무로 만든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건칠보살반가상 대좌에는 묵서가 남아 있어 정확한 조성연대와 존명을 알 수 있다. ‘홍치십사년신유정월시지사월초파일 신라함월산서수암당주조낙산○관음보살조불 弘治十四年辛酉正月始至四月初八日 新羅含月山西水庵堂主造洛山○觀音菩薩造佛’이라고 기록돼 1501년(연산군 7)에 조성된 관세음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이에 조선 초 불교미술사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기림사 건칠보살반가상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많은 대중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세련되고 간략한 옷 주름과 균형 잡힌 신체의 표현은 당대 최고의 장인이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89호 / 2017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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